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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경산지식산업지구 대출금 지급보증 20개월 '연장'

등록 2023.03.06 14: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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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의회 상임위 6일 원안대로 '연장 의결'

경산시 "20개월 지급보증 연장하면 사업 마무리 가능"

경산지식산업지구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지식산업지구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에 대출금 1850억 원의 지급보증(빚보증)을 한 경산시가 오는 5월 대출만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앞으로 지급보증을 20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시는 시의회에 경산지식산업개발 채무보증 기한을 20개월 연장하는 동의안을 제출, 시의회 행정사회위원회는 6일 심의에서 이 동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시의회는 7일 본회의를 열고 지급보증 연장 동의안을 처리한다. 시는 상임위를 통과한 만큼 본회의에서도 의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의회에 제출한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 매입확약 변경(연장) 동의안에서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지역 상업용지 등이 아직 분양 전인 상황에서 사업시행자인 경산지식산업개발(주)의 대출금 상환이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의 채무보증 기한을 20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경산지식산업개발㈜은 지난 2014년 9년 만기로 3162억원 한도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약정을 맺고, 현재까지 2717억 원의 자금을 빌렸다.

경산시의 지급보증으로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지식산업지구 공사 비용을 쉽게 조달할 수 있었다. 전체 대출금 중 867억 원을 상환했고 현재 남은 잔액은 1850억 원이다. 당초 대출만기일은 2023년 5월 9일이다.

이 지구의 1단계 공정률은 98%, 2단계 공정률은 75%로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시의회 심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재선인 양재영 의원은 “경산지식산업지구내 2단계 사업부지에 입주가 추진 중인 신세계 아울렛 유치문제가 언제, 어떻게 해결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시가 지급보증을 20개월 더 연장한다고 경산지식산업지구 전체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경산시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지식산업지구 공사가 끝나고 아울렛 부지 등 산업용지 문제도 해결되면 이번 지급보증 20개월 연장으로 이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채권 유동성 위기가 발생한 후 대구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이 금융주관사에서 빠지고, 최근까지 대출금 금융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70%)과 대구은행(30%)이 맡았다”면서 “시의 지급보증이 연장되는 2023년 5월부터 금융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만 결정되고, 대구은행 참여 여부는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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