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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20개·온수 1컵"…배달 주문 취소한 사장 사연

등록 2023.03.21 11:23:28수정 2023.03.21 11: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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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먹을 거라" 물티슈, 냅킨 등 추가 요구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재판매 및 DB 금지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한 식당 사장이 배달 음식을 주문받는 과정에서 물티슈 20개를 주문한 고객의 주문을 취소한 사연이 알려졌다.

2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업그레이드 된 '맘충'의 배달 주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처음 시켜보는데 아이랑 먹을 거라 위생에 더 신경 써주시고 물티슈 8개, 냅킨, 스트로우 좀 많이 챙겨달라"고 적힌 배달 요청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작성자는 "한 달 전에 이렇게 요청 사항이 들어와서 (주문을) 취소했다"며 "최소 주문 금액으로 요구하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또 다른 사진에는 "처음 시키는데 아이랑 먹을 거라 맛있게, 위생에 더 신경 부탁드리고, 물티슈 20개, 온수 1컵, 냅킨 좀 많이 챙겨 주시라"는 메시지가 찍혀 있었다.

이에 작성자는 "오늘 또 주문하셔서 취소했다. 물티슈 개수가 12개 추가되었고, 온수 1컵까지 추가됐다"며 "더 웃긴 건 (주문을) 취소하니 배달 앱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고객이 왜 주문을 취소했냐고 물어봤다길래 요청 사항을 그대로 읽어줬더니 피식 웃더라", "지난 달 영수증을 버리지 않고 포스 앞에 붙여 놓길 너무 잘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의 사연에 네티즌은 "배달이 다른 집을 돌아서 오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온수를 주문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최소 금액으로 주문하면서 요청하는 내용이 너무 많지 않나", "솔직히 소모품이라 못 챙겨줄 정도는 아니겠지만 서비스는 주인에게 달린 거다. 대놓고 달라고 하면 더 안 챙겨주고 싶어지는 게 사람 심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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