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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北·러 호감도 사상 최저치 기록…캐나다 1위" 갤럽조사

등록 2023.03.22 15:02:44수정 2023.03.22 15: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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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맹국 영국·프랑스·일본 호감도 80% 넘어

러시아·이란·中 최하위 기록

韓은 조사에서 빠져

[평양=AP/뉴시스] 지난 16일 북한군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사진=북한 조선중앙통신) 2023.03.17.

[평양=AP/뉴시스] 지난 16일 북한군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사진=북한 조선중앙통신) 2023.03.17.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미국인들의 호감도가 가장 낮은 반면 동맹국에 대한 호감도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달 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성인 1008명을 상대로 세계 21개국에 대한 미국인 호감도 조사(오차범위 ±4%p) 결과를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북한의 호감도가 9%로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21위로 호감도가 가장 저조했고, 러시아(9%)와 이란(15%)·중국(15%)·아프가니스탄(15%)이 뒤를 이었다.

반면 파이브 아이즈에 속해있는 캐나다는 미국인들의 88%가 호감을 보여 21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다른 주요 동맹국들도 영국(86%)·프랑스(83%)·일본(81%)·독일(80%) 순으로 80% 이상의 호감도를 기록했다.

이어 대만(77%)·인도(70%)·이스라엘(68%)·우크라이나(68%)·이집트(68%)·브라질(64%)·멕시코(59%)가 50%를 넘겼다.

갤럽은 지난 2001년부터 23년째 매년 주요 20개국을 대상으로 호감도 조사를 실시해왔으며, 이번 조사에는 한국은 빠졌다.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와의 계속되는 마찰로 매번 낮은 호감도를 기록했으며, 지금껏 한 번도 31%를 넘지 못했다고 갤럽은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호감도가 20년 넘게 15% 이상을 기록했던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조 바이든 정부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을 잇달아 발사하며 고강도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 두 국가에 대한 미국인들의 호감은 한때 과반을 넘었지만 최근 격화되고 있는 미·중 간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갤럽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가 지난해 대비 각각 5%p, 6%p 하락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호감도는 이와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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