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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3년 만에 롯데칠성 경영 복귀 "메가 브랜드 육성"

등록 2023.03.22 14:11:25수정 2023.03.22 14: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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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서 신 회장 사내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 통과

박윤기 대표 "올해 건강하고 존경 받는 기업가치 실현"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 가운데) 2023.03.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 가운데) 2023.03.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칠성음료 등기임원으로 3년 만에 경영 복귀한다. 신 회장이 책임 경영을 통해 글로벌 투자와 사업을 확장하며 '뉴 롯데'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롯데칠성음료는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회장과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부사장 등의 사내이사 선임을 논의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현재 신 회장이 이사회에 참여 중인 기업은 롯데지주·롯데제과·롯데케미칼·캐논코리아 등이다. 2019년 12월31일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 호텔롯데 등의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았지만, 이번 주주 총회를 통해 3년 만에 롯데칠성음료의 이사로 복귀하게 됐다.

사내 이사 선임은 경영 전면에 나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사내이사 등 등기임원은 이사회에 참여해 기업의 주요 경영 사안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경영 관련 법적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글로벌 투자와 M&A, 사업 확장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신 회장은 지난 몇년 동안 미래 사업 육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롯데가 뽑은 키워드는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네 가지인데 롯데칠성음료는 이 중 첫번째인 헬스 앤 웰니스 강화를 맡을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와 제로 슈거 제품을 강화하고 건강기능식품 전문 스타트업 빅썸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관련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박 대표 역시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올해는 '건강하고 존경 받는 기업가치 실현'을 경영 방침으로 삼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메가 브랜드 육성 및 건강+라이프 스타일 포트폴리오 구축' ▲벨류 체인 고도화를 위한 'ZBB(비용 절감 프로젝트) 및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T)' 기반 생산 및 물류 거점 최적화, 영업 고도화 ▲건강한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ESG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미래형 조직 문화 구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 및 금리 상승,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이 지속되며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소비자와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주력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통해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글로벌 외교 및 경제 갈등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적 통화 정책이 지속되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전 임직원이 합심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효율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각 분야에 걸쳐 진취적으로 적극적인 경영 전략을 실천해 불확실성을 현명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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