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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희, 화장품 팔며 숨진 개그우먼 언급 사과

등록 2023.03.24 0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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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 후배…그리워서 나도 모르게 말 나와"

유난희

유난희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쇼호스트 유난희가 개그우먼 박지선(1984~2020) 모독 발언을 사과했다.

유난희는 24일 인스타그램에 "(홈쇼핑 방송에서) 해당 발언에 관해 잘못을 깨닫고 사과했다. 하지만 누군가를 연상케 해서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박지선은)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다. 나 역시 다른 동료·팬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 했다. 그 마음 한 켠의 그리움이 나도 모르게 방송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 마디가 여러분들에게 상처가 된 것 같아 무거운 하루를 통감했다"고 적었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입장이기보다 동료이자, 자식을 둔 부모로서 진짜 좋은 것 작은 것 하나까지도 누구보다 솔직하게 나누고 싶었다. 지금 이 글이 내 마음 그대로 여러분께 전해질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작은 말에도 조심하며, 더 겸손한 유난희가 되겠다."

유난희는 "나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어느 한 사람에게 보통의 하루, 어느 한 사람에게는 따뜻한 하루였을지 모를 이 소중한 하루를 불편한 하루로 만들어 진심으로 죄송하다. 진심을 전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유난희는 2월4일 CJ온스타일에서 줄기세포로 만든 화장품을 판매하며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그분이 이걸(화장품) 알았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피부질환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박지선을 연상케 했다. 일부 시청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소비자 민원을 접수했다. 방심위는 14일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진행했으며, 의견 진술 결정을 내렸다. 의견 진술은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 소명 기회를 주는 과정이다. 제작진과 유난희 의견 진술을 듣고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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