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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자들, 비명계 개딸 집회 비판에 "개딸 없었다...이원욱·박용진 고소"

등록 2023.03.27 16:49:06수정 2023.03.27 17: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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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박용진, 명예훼손·모욕혐의로 고소"

"집회에 개딸 한명도 없어…전원 40대 중년"

"모욕적 표현에 참석자들 사회적 평판 저하"

"해당행위 자행하는 '수박'들에 단호히 대처"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은평구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 사무실 인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동원한 비명계 의원 비방 전광판 트럭이 멈춰 서 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이날 이른바 '비명계' 의원으로 지목된 강병원·전해철·이원욱·윤영찬 의원 지역사무실과 국회 앞에서 전광판 트럭을 이용한 시위를 벌였다. 2023.03.1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은평구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 사무실 인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동원한 비명계 의원 비방 전광판 트럭이 멈춰 서 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이날 이른바 '비명계' 의원으로 지목된 강병원·전해철·이원욱·윤영찬 의원 지역사무실과 국회 앞에서 전광판 트럭을 이용한 시위를 벌였다. 2023.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27일 자신들의 '비이재명계'(비명계) 의원 반대 집회를 비판한 이원욱·박용진 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과 모욕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동탄민주시민연대는 이날 이 대표의 온라인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성명서를 올리고 고소 계획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 24일 진행된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반대 집회를 언급하며 "이번 집회에는 소위 '개딸'로 불리는 2030 여성 당원 및 지지자가 단 한명도 참석한 사실이 없다. 집회 참여자 10여명 전원이 40대 중년 이상이고 심지어 75세 남성 참석자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집회 사진과 웹자보를 게시하면서 '개딸들에게 분노도 아깝다'며 마치 이번 집회를 주도한 것이 개딸들이라는 식으로 여론을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자신의 눈가와 입가를 약간 보정한 '포샵 사진'을 갖고 '악마화 조작 사진'이라는 식으로 매도했다"며 "조선일보 등이 이 의원의 말을 보도하며 이번 집회 참석자들의 사회적 평판을 현저히 저하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용진 의원에 대해서도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이번 집회 웹자보를 게시하며 '정치훌리건'이라는 모욕적 표현을 사용하여 집회 참석자들을 비방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에 우리 단체에서는 '악마화 조작 사진', '정치훌리건' 등의 모욕적 표현은 물론 이번 집회 참석자들이 '과격한 개딸들'이라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이번 집회 참석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이원욱 박용진 의원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단체에서는 민주당을 흔들고 이 대표 등에 칼을 꽂는 '배신적 해당행위'를 자행하고 있음에도 반성은 커녕 오히려 이를 비판하는 당원 지지자들을 향해 모욕적인 언사는 물론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하는 '수박'들의 만행에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강성 지지자들의 지역 사무실 및 자택 인근에서의 항의 시위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리며 "이제 분노조차 아깝다"고 개딸들을 직격했다.

박 의원 역시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변화와 결단: 개딸과 헤어질 결심'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민주당의 변화와 결단은 개딸과 헤어질 결심에서 출발한다. 민주당의 화합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 역시 "조작된 이미지까지 동원한 내부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총선승리의 가장 큰 장애는 분열과 갈등"이라며 서로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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