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어지는 대반란…이번엔 스코틀랜드가 스페인 잡았다

등록 2023.03.29 08:41: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홈경기서 맥토미니 멀티골로 스페인에 2-0 완승

웨일스도 라트비아에 1-0 이기며 영국 승리환호

[글래스고=AP/뉴시스] 스코틀랜드의 스캇 맥토미니(왼쪽)가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열린 스페인과 유로2024 A조 예선 2차전 홈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키에런 티어니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3.29.

[글래스고=AP/뉴시스] 스코틀랜드의 스캇 맥토미니(왼쪽)가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열린 스페인과 유로2024 A조 예선 2차전 홈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키에런 티어니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3.29.


[서울=뉴시스] 박상현 기자 = 2024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 예선에서 업셋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5위의 카자흐스탄이 18위 덴마크를 잡은 데 이어 42위 스코틀랜드가 10위 스페인의 덜미를 잡았다.

스코틀랜드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파크에서 열린 스페인과 유로 2024 A조 2차전 홈경기에서 스캇 맥토미니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전까지 스페인과 역대 A매치 전적에서 3승 4무 6패로 열세였던 스코틀랜드는 1984년 11월 15일 FIFA 멕시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3-1로 이긴 이후 38년여 만에 승리하는 기록을 남겼다. 스코틀랜드는 38년 전 승리 이후 스페인을 상대로 2무 3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스코틀랜드는 A조에서 스페인, 노르웨이 등과 함께 상위 두 팀에만 주어지는 유로2024 본선 티켓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코틀랜드가 2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스페인을 반드시 넘어야만 했다.

경기는 의외로 손쉽게 풀렸다.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넘어지면서 스코틀랜드에 기회가 찾아왔다. 이를 놓치지 않은 앤드류 로버트슨이 공을 잡아 페널티지역 가운데에 있는 맥토미니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키프로스전 3-0 승리 당시 멀티골을 넣었던 스코틀랜드의 에이스 맥토미니는 전반 7분 이를 골로 연결시켰다.

스페인은 전반 27분 호셀루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반격에 나섰지만 볼 점유율에서 크게 앞서고도 좀처럼 스코틀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6분만에 다시 한번 맥토미니의 발이 빛났다. 키에런 티어니가 스코틀랜드 진영 측면에서 공을 뺏은 뒤 왼쪽을 그대로 돌파하며 기회를 잡았다. 티어니의 크로스가 데이비드 가르시아의 무릎에 맞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맥토미니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스페인의 골문을 다시 열었다. 맥토미니는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성했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12분 존 맥긴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3-0으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지만 볼 점유율에서 25-75로 크게 밀리고도 스페인의 공세를 막아냈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니 카르바할, 니코 윌리엄스를 교체 투입한 데 이어 후반 중반 이후 이아고 아스파스, 보르야 이글레시아스, 가비 등을 내보내며 총 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같은 A조에서는 노르웨이가 조지아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스페인 원정 0-3 완패에 이어 2경기를 치르며 아직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D조의 웨일스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등 영국 팀의 승리에 동참했다.

웨일스는 영국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라트비아를 맞아 전반 41분 댄 제임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키에퍼 무어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2경기에서 1승 1무를 챙겼다.

같은 조의 크로아티아도 튀르키예 워정에서 마테오 코바치치의 멀티골로 2-0으로 이기고 웨일스와 같은 1승 1무가 됐지만 골득실에서 1골 앞서 조 선두가 됐다. 아르메니아 원정에서 2-1 승리를 챙겼던 튀르키예는 3위가 됐다.

I조에서는 스위스, 루마니아가 2연승을 달리며 2강 체제를 구축했다.

스위스는 이스라엘과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루벤 바르가스, 후반 2분 제키 암두니, 후반 7분 실뱅 비드머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고 루마니아도 홈경기에서 벨라루스를 2-1로 이겼다. 코소보와 안도라는 1-1로 비겼다.

스위스와 루마니아는 골득실로 1, 2위를 나눠가졌으며 코소보, 안도라, 이스라엘, 벨라루스는 아직까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코소보는 2무승부, 안도라와 이스라엘은 1무 1패를 기록했고 벨라루스는 2연패를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