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尹지지율, '방미' 성과에 3%p 상승 33%…방미 평가는 팽팽 [한국갤럽]

등록 2023.05.05 14:10:17수정 2023.05.05 16:31: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정평가 6%p 하락…긍정-부정 이유 1위 '외교'

국빈 방미 '도움됐다' '도움 안됐다' 모두 42%

취임 1년 지지율 文 78% 가장 높아…노무현 25%

[워싱턴=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04.27. yesphoto@newsis.com

[워싱턴=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이 33%로, 전주대비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빈 방미에서 '워싱턴 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외교적 성과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5월 첫째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 '잘못하고 있다'는 57%였다.

긍정 평가는 1주 만에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6%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평가는 60대 이상(60대 50%, 70대이상 63%), 국민의힘 지지층(73%), 보수층(61%)에서 부정보다 높게 나왔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3% 긍정평가를 내려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지지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많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4%), '노조 대응'(4%), '전반적으로 잘한다'(3%), '진실함·솔직함'(3%), '주관·소신'(3%), '공정·정의·원칙'(2%)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도 '외교'가 32%로 최상위다. '경제·민생·물가'(10%),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소통 미흡'(5%), '독단적·일방적'(4%), '발언 부주의'(3%), '부동산 정책'(3%)가 뒤를 이었다.

긍정과 부정 평가 이유 1순위가 '외교'로 오른 것은 순방 등 외교 정책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이런 흐름은 3월 한일정상회담 이후 이어지고 있다.

갤럽은 "3월은 주로 일제 강제동원 배상 건, 4월 들어서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이 논란된 바 있다"며 "지난주 5박 7일 일정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핵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 발표, 미국 의회 영어 연설, 만찬장에서의 노래 등이 화제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성과에 대해서도 물었다.

국빈 방미가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과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 모두 42%로 평가가 팽팽하게 갈렸다.

국익 도움 정도를 물은 결과(4점 척도) '매우 도움됐다' 21%, '약간 도움됐다' 22%, '별로 도움되지 않았다' 17%,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 25%로 나타났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미국 방문이 '국익에 도움됐다'는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79%), 성향 보수층(73%), 60대 이상(50%대) 등에서, '도움되지 않았다'는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3%), 성향 진보층(71%), 40·50대(50%대) 등에서 많은 편이다. 무당층, 성향 중도층, 20·30대 등에서는 양론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윤 대통령 영국·북미 순방 직후 조사에서는 '우리 국익에 도움됐다'는 응답이 33%, 7월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인 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서는 48%였다.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제 13~20대 대통령 취임 1년 무렵 직무평가를 집계해 발표했다.

취임 1년 지지율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78%로 가장 높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5%로 가장 낮았다. 윤 대통령은 33%로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는 높았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34%)보다는 낮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60%, 박근혜 전대통령 57%, 김영삼 전대통령 55%, 노태우 전대통령 45%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9.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추이. 한국갤럽 제공

[서울=뉴시스]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추이. 한국갤럽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