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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종어보

등록 2017.08.18 11: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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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왕의 도장은 1471년에 새긴 진품이 아니었다. 문화재청이 2015년 미국 시애틀 미술관에서 기증받은 덕종어보가 1924년제로 밝혀졌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반환된 문정왕후 어보, 현종 어보 공개 특별전 자료를 보다가 함께 전시예정인 덕종어보가 모조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1924년 4월12일 덕종과 예종의 어보 도난사건이 발생,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이후 (매국노) 이완용의 차남 이항구의 지시로 다시 제작된 것이 바로 시애틀미술관에서 찾아온 덕종어보”라는 것이다.

2년 전 문화재청은 “덕종어보는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이 세자 신분으로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추존왕 덕종)를 기리며 ‘온문 의경왕(溫文 懿敬王)’이라는 존호를 올리고자 제작한 것”이라고 알렸다.

당시 문화재청 나선화 청장은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자료를 보면 1943년까지 종묘에 보관돼 있었다. 하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2013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외국 박물관에 있는 한국문화재 현황을 조사하던 차에 덕종어보가 미국 시애틀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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