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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등장인물, 하나도 없네…관심집중 예감 메디컬 드라마 '굿닥터'

등록 2013.08.01 00:31:00수정 2016.12.28 07: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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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31일 오후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드라마 '굿닥터'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3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31일 오후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드라마 '굿닥터'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안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KBS 기민수 PD가 7월31일 서울 반포동 성모병원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굿 닥터' 제작발표회에서 짧은 시를 읽었다. "기획안과 함께 시 한 편을 받았다. 그 시 한 편 가슴에 담아두고 있다."

 '굿닥터'는 자폐 성향에 발달장애가 있는 '박시온'이 진정한 소아외과 의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전하는 휴먼 메디컬물이다. 긴박한 상황 설정 등을 통해 긴장을 전하는 기존 메디컬 드라마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병원 내 인물들 간의 관계와 내면에 무게를 둬 차별화를 꾀했다.

 기 PD는 "'시온' 주변 인물들이 '시온'을 통해 성장하고 치유를 받는다. 아이 같은 인물이 의료공간 안에 떨어졌을 때, '아이의 마음으로 의료행위를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런 궁금증 하나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배우 문채원과 주원이 31일 오후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드라마 '굿닥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3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배우 문채원과 주원이 31일 오후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드라마 '굿닥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31.  [email protected]

 '박시온'은 KBS 2TV '오작교 형제들'에서 호흡을 맞춘 주원(26)이 연기한다. 자폐증, 발달장애를 앓고 있지만 천재적인 모습을 보인다. "배우라면 누구나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다. 욕심 가는 역할이지만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고민했는데 감독이 의지가 됐다. '오작교 형제'를 통해 믿음을 가지고 있다."

 연기자 생활을 하며 그려왔던 의사가운을 입게 된 주상욱(35)은 소아외과학회에서 최연소로 자격을 인증받은 실력파 소아외과의 '김도한'이다. "전작 '텐'에서 시크한 형사를 연기했었는데 그런 시크한 형사가 흰 가운만 입고 병원에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을 들을까 염려되기도 했다"는 그는 스트레스성 원형탈모를 견뎌가며 의사 연기에 몰입하고 있다.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메디컬 드라마에 로맨틱 코미디 요소를 불어넣는 것은 문채원(27)이다. 사명감이 강한 소아외과 2년차 펠로 '차윤서'로 짝사랑하는 '김도한'(주상욱)과 점점 마음이 기우는 '박시온'(주원) 사이에서 갈등한다. "'윤서'가 술로 스트레스를 푼다. 그동안 여자의사가 술 먹는 장면은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의학드라마에 로맨티 코미디 부분을 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배우 주상욱과 김민서가 31일 오후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드라마 '굿닥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3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배우 주상욱과 김민서가 31일 오후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드라마 '굿닥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7.31.  [email protected]

 새어머니에게 넘어간 재단, '차윤서'에게 넘어간 '김도한'의 마음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유채경'은 김민서(29)가 연기한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차가운 검사를 연기했던 곽도원(39)은 음모를 품은 부원장 '강현태'로 극의 갈등을 이끈다.

 KBS 이강현 드라마 국장은 "'굿닥터'는 아픈 아이를 지키려는 부모의 절절한 사연, 아픔 속에서 생을 포기하지 않으려 애쓰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살리려 노력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감동 드라마다.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는 진리를 선보이려 한다"고 전했다.

 케이블채널 OCN '신의 퀴즈 시즌'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상어' 후속으로 5일 첫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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