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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길환영 KBS사장 해임제청, 대통령 재가만 남았다

등록 2014.06.05 20:48:51수정 2016.12.28 12: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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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길환영 KBS 사장

【서울=뉴시스】길환영 KBS 사장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길환영(60) KBS 사장 해임 제청안이 가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에 따르면, KBS 이사회는 5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야당 추천 이사 4인이 제출한 길 사장 해임 제청안을 찬성 7, 반대 4로 가결했다. 길 사장은 이사회에 참석,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새노조는 "길 사장이 사실상 퇴진함에 따라 우리는 미리 약속한대로 즉시 파업 대오를 멈추고 우리들의 일터인 방송 현장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도 "앞서 여러 번 밝혔던대로 길 사장의 퇴진은 우리 싸움의 목적지가 아니다. 아니,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전했다.

 "국민의 방송 KBS를 정권의 방송으로 망가뜨린 길환영 사장이 해임된 오늘이 KBS 역사에서 방송 독립의 날이 될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며 "이번 투쟁의 경험과 결의를 바탕으로 앞으로 그 어떤 정권과 사장으로부터도 방송 독립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KBS 이사회가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에 대한 표결 처리를 할 예정인 가운데 KBS 양대노조(KBS 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총회를 가진 뒤 이사회가 열리는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4.06.05.  fufus@newsis.com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KBS 이사회가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에 대한 표결 처리를 할 예정인 가운데 KBS 양대노조(KBS 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총회를 가진 뒤 이사회가 열리는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4.06.05.  [email protected]

 KBS 이사회는 해임 제청안에 기재할 해임 사유를 놓고 논쟁을 벌일 것이고, 해임제청안 표결은 다시 보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달 29일 KBS 이사회는 상정된 해임제청안 표결을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총파업 8일째인 양대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방안을 논의 중이다. 양대 노조는 해임제청안 가결 후에도 사장 선임방식 개선과 보도 공정성 확보 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알렸었다.

 길 사장의 해임은 KBS 사장 임면권자인 박근혜(62) 대통령의 재가 여부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여당 추천 이사 7인과 야당 추천 이사 4인으로 구성된 KBS 이사회가 해임제청안을 의결한만큼 박 대통령도 이를 거부하기 쉽지 않을 듯하다.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KBS 이사회가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에 대한 표결 처리를 할 예정인 가운데 KBS 양대노조(KBS 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길 사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2014.06.05.  fufus@newsis.com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KBS 이사회가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에 대한 표결 처리를 할 예정인 가운데 KBS 양대노조(KBS 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길 사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2014.06.05.  [email protected]

 해임제청안 의결로 김시곤(54) 전 보도국장의 '청와대 보도 개입' 폭로로 촉발된 KBS 사태는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KBS는 2600여 조합원이 소속된 KBS노동조합과 1200여 조합원이 소속된 새노조가 처음으로 연대 파업을 벌임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이 축소되거나 결방되는 등 방송에 차질을 빚어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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