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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메르스 의심추정환자 격리…진료병원 일시통제

등록 2015.05.31 23:52:03수정 2016.12.28 15: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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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거주 메르스 의심추정남성 환자 자가격리  남성 진료 응급센터 일시출입통제…오후 9시30분부터 일부해제

【전주=뉴시스】김성수 기자 = 전북 전주지역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와 접촉을 한 뒤 의심증상이 나타나 도내 한 병원 응급센터에서 진료를 받고 자가격리 조치됐다.

 메르스 의심추정 남성환자가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직후 해당 병원은 응급센터를 일시 출입통제 시키는 등 한 때 병원 안팎에서 긴장감을 감돌았다.

 A씨는 오한과 고열 증상으로 31일 오전 10시 전주의 한 병원 응급센터를 찾아 진료를 받고 오후 2시께 귀가했다. 이 때까지 해당 병원에서는 A씨가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던 의심추정 환자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진료 후 귀가했던 A씨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서울의 한 병원에서 메르스 의심 증상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는 연락을 받았고 A씨는 20분 뒤 전주시보건소에 이같은 내용을 신고했다.

 A씨가 서울의 한 병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이유에는 지난 27일 부인의 진료차 서울의 한 병원 응급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었고 이 당시 같은 응급센터 내에 국내에서 15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받은 환자와 한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전주시보건소는 해당 내용을 A씨가 진료를 받았던 전주의 병원에 즉시 통보했고, 해당 병원은 곧바로 응급센터의 환자와 의료진 출입을 일시 통제하기 시작했다.

 당시 A씨가 응급센터에 있었을 당시 같은 공간에는 의료진 3명과 환자 3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역학조사관을 현장에 투입해 A씨를 의심환자 가능성으로 분류해 현재 자가격리 조치한 상태고 A씨의 밀착접촉자로 분류된 의료진 3명과 환자들에게 대해서는 병원 및 자가격리한 상황이다.

 응급센터에서 진료를 받고 퇴원한 22명은 자가격리를, 현재까지 응급센터에 입원해 있는 8명의 환자는 1인실로 분산해 격리시켜 관찰중이다. 당시 응급센터에서 진료를 보던 의료진들의 경우에는 자가격리를 권고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A씨에 대한 1차 검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검사 결과는 빠르면 4시간 이후인 자정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A씨의 검사 결과에 따라 A씨와 동일공간에 있었던 의료진과 환자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48시간 동안 집중 관찰해 나갈 예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의 현재 상태는 열이 떨어지고 있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닐 것으로 전망되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시 출입통제에 들어갔던 해당 병원은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중상 응급환자에 대해서는 통제를 해제하고 환자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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