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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TPP 협상서 양보에 불만…비준 전 검증 착수

등록 2015.10.06 14:37:11수정 2016.12.28 15: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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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의회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과도하게 양보했다며 검증에 나섰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전날 TPP 합의안에 대한 비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증작업을 시작했다.

 미국 의회가 TPP 합의안에 상당한 불만을 나타내는 점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비준 절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의회에서 통상정책을 다루는 상원 재정위원회의 오린 해치 위원장(공화당)은 5일 성명을 내고 TPP 타결이 "유감스러우면서 딱할 정도로 불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상원 재정위의 민주당 간사인 론 와이든 의원도 앞으로 수주일 동안 TPP 합의 내용을 철저히 살피겠다고 언명했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넬 의원은 "TPP가 극히 중요한 무역협정 가운데 하나이지만 많은 문제에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상원은 이번 합의 내용이 의회와 미국민이 원하는 높은 수준을 충족하는지를 따져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미국 국익에 엄청난 손해를 끼치는 합의에 실망했다. 파기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런 의회 분위기로 TTP 합의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려면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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