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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업체 회장, 횡령 혐의로 '송치'

등록 2016.05.13 16:20:31수정 2016.12.28 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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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뉴시스】정경재 기자 =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3일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전주 신성여객 회장 한모(75·여)씨 등 임원 3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6년간 수십 차례에 걸쳐 전주시 보조금을 포함한 10억원 상당의 회사 수익을 개인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한씨와 한씨의 아들 이모(49)씨, 전 상무 박모(54)씨의 계좌로 회사 자금이 흘러 들어 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한씨 등은 경찰에서 "일부 수익을 계좌에 넣은 것은 맞지만 그렇게 많은 금액은 아니었다"고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계좌 거래내역 분석 등을 통해 회사 자금을 개인계좌로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한 회장을 포함한 임원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성여객은 지난해 10월30일 "적자노선이 늘어난데다 노조의 장기간 파업으로 경영이 어려워졌다"며 전주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나 최근 기각됐다.

 당시 재판부는 "회사를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큰 것이 명백한 경우에는 신속히 파산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채권자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기각사유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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