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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택시안에서 돌연 사망

등록 2016.10.12 13:12:09수정 2016.12.28 17: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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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혁주, 바이올리니스트(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서울·부산=뉴시스】이재훈·하경민 기자 = 주목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가 사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권혁주는 12일 0시30분께 해운대구에 있는 호텔 앞에 도착한 택시에서 돌연 숨을 거뒀다.

 그는 이날 저녁 움챔버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공연을 위해 전날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왔다.

 리허설을 끝낸 뒤 남구의 친구 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고 이날 12시10분께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택시 운전기사는 "광안대교를 지날 때 잠을 자는 것처럼 보였다"며 "호텔에 도착했을 때 깨웠으나 숨을 쉬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권혁주는 이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미 숨진 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사인 불명으로 경찰은 부검하기로 했다.  

 세 살 때 바이올린을 잡은 권혁주는 '바이올린 신동'으로 통했다. 3년 후 음악저널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대상을 안았다. 일곱 살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입학, 김남윤 교수를 사사한 후 러시아로 유학했다. 그의 나이 9세 때였다.

 이후 줄곧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2004년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퀸 엘리자베스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2004년 대한음악협회 올해의 신인대상, 2005년 제2회 금호음악인상 등을 받았다. 2012년 안양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 강단에 서기도 했다.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realpaper7·[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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