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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한자·가나 박물관 뭉친다 ‘한중일 문자의 현대적 창조’

등록 2016.11.23 12:14:54수정 2016.12.30 12: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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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한중일 문자의 현대적 창조’ 한·중·일 국제학술대회가 25일 오전 10시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세 나라가 문자의 조형성을 중심으로 벌이고 있는 연구·산업 분야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한글박물관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박물관 사업의 지평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연설에 이어 김철민 국립한글박물관장, 탕지건(唐際根) 중국 문자박물관 부관장,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구루시마 히로시(久留島浩) 관장이 문자 관련 주요 사업과 협력 방안을 소개한다.  중국 문자박물관은 갑골문이 발견된 허난성 안양시에 2009년 설립됐다. 갑골문, 금문, 죽간 등 고대문자에서 현대에 이르는 국보급 자료를 소장·전시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세계에서 2곳뿐인 문자 전문 박물관이다.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은 1983년 지바현 사쿠라시에 설립된 종합역사박물관이다. 일본 고대 목간과 가나문자 관련 자료를 소장·전시하고 있다.  3국 문자의 창조적 가치 확산과 관련한 산업·문화·예술 전문가들의 전망도 제시된다. 쑨밍위안 교수(중국 시베이대학 예술학원)는 중국 폰트 산업의 역사와 현황, 발전 방향을 짚는다. 유니버설 폰트를 선도하며 착한 기업 이미지를 지닌 일본 이와타사의 미즈노 아키라 사장은 유니버설폰트 개발 경위와 유니버설폰트의 과제를 논한다. 김경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의성어·의태어의 캘리그라피 표현을 통해 한·일 음식 문화 전시 사례를 소개한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자사 한글 폰트 개발의 의의와 기업 브랜드로서 폰트 디자인의 고유 가치를 발표한다.   ‘근대 한글활자의 탄생’의 저자 류현국 교수(일본 쓰쿠바기술대학)와 한글 문화 상품으로 주목받은 김지영 대표(퍼니피쉬), 멋글씨 작가인 강병인 술통 대표 등 학계와 산업계 인사들이 토론에 참여한다.  학술대회에 앞서 24일 김철민 관장은 구루시마 히로시 관장, 탕지건 부관장과 한·일, 한·중 간 교류협력 촉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3국의 문자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방안과 3국 모두 다가오는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문화이벤트에 상호 공동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reap@newsis.com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한중일 문자의 현대적 창조’ 한·중·일 국제학술대회가 25일 오전 10시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세 나라가 문자의 조형성을 중심으로 벌이고 있는 연구·산업 분야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한글박물관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박물관 사업의 지평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연설에 이어 김철민 국립한글박물관장, 탕지건(唐際根) 중국 문자박물관 부관장,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구루시마 히로시(久留島浩) 관장이 문자 관련 주요 사업과 협력 방안을 소개한다.

 중국 문자박물관은 갑골문이 발견된 허난성 안양시에 2009년 설립됐다. 갑골문, 금문, 죽간 등 고대문자에서 현대에 이르는 국보급 자료를 소장·전시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세계에서 2곳뿐인 문자 전문 박물관이다.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은 1983년 지바현 사쿠라시에 설립된 종합역사박물관이다. 일본 고대 목간과 가나문자 관련 자료를 소장·전시하고 있다.

 3국 문자의 창조적 가치 확산과 관련한 산업·문화·예술 전문가들의 전망도 제시된다. 쑨밍위안 교수(중국 시베이대학 예술학원)는 중국 폰트 산업의 역사와 현황, 발전 방향을 짚는다. 유니버설 폰트를 선도하며 착한 기업 이미지를 지닌 일본 이와타사의 미즈노 아키라 사장은 유니버설폰트 개발 경위와 유니버설폰트의 과제를 논한다. 김경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의성어·의태어의 캘리그라피 표현을 통해 한·일 음식 문화 전시 사례를 소개한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자사 한글 폰트 개발의 의의와 기업 브랜드로서 폰트 디자인의 고유 가치를 발표한다.  

 ‘근대 한글활자의 탄생’의 저자 류현국 교수(일본 쓰쿠바기술대학)와 한글 문화 상품으로 주목받은 김지영 대표(퍼니피쉬), 멋글씨 작가인 강병인 술통 대표 등 학계와 산업계 인사들이 토론에 참여한다.

 학술대회에 앞서 24일 김철민 관장은 구루시마 히로시 관장, 탕지건 부관장과 한·일, 한·중 간 교류협력 촉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3국의 문자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방안과 3국 모두 다가오는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문화이벤트에 상호 공동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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