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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키신저, 오늘 시진핑과 만남…'트럼프 메신저' 역할 주목돼

등록 2016.12.02 11:03:56수정 2016.12.28 18: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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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미국 외교계의 거물인 헨리 키신저(93) 전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왕치산(王岐山)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 앞서 왕 서기가 키신저를 다정하게 안내하고 있다. 2016.12.02

【베이징=신화/뉴시스】미국 외교계의 거물인 헨리 키신저(93) 전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왕치산(王岐山)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 앞서 왕 서기가 키신저를 다정하게 안내하고 있다. 2016.12.0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외교계의 거물인 헨리 키신저(93) 전 국무장관이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난다.

 키신저는 이에 앞서 시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왕치산(王岐山)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와 면담을 가졌다. 1일 중국 신화통신은 왕 서기가 이날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심복'으로 반(反)부패 사정작업을 이끌어 온 왕 서기는 "민심의 흐름이 당 집권의 정치적 기초"라면서 "중국 지도부는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왕 서기는 또 "전면적인 종엄치당은 전면적인 개혁 심화, 법치와 통일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키신저 전 자관은 "중국공산당은 부패와의 전쟁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미중 관계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키신저 전 장관은 2일 시 주석과도 만나 미·중 관계를 논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키신저는 미국의 대표적인 중국통이자 친중파로 알려져 있다. 관영 언론들은 지난 1979년 미·중 수교를 이뤄낸 주역인 그를 40여 년 동안 중국과 그 발전을 주목해 온 '중국 인민의 오랜 벗'이라고 높게 평가해 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 11월17일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나 미국의 대중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언론은 키신저가 이번 방중에서 미국 차기 트럼프 정부와 중국 정부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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