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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올브라이트 "세계평화가 미중 협력관계에 달려 있어"

등록 2016.12.07 15:38:42수정 2016.12.28 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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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신화/뉴시스】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리더스 스피크: 국무장관들' 행사에서 미국과 중국 관계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2016.12.07

【뉴욕=신화/뉴시스】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리더스 스피크: 국무장관들' 행사에서 미국과 중국 관계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2016.12.07

【뉴욕=신화/뉴시스】오애리 기자 = 헨리 키신저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도 미국과 중국이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6일(현지시간) 뉴욕발로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5일 뉴욕에서 열린 '리더스 스피크: 국무장관들'이란 제목의 행사에서 " 미국과 중국은 가깝고도 우호적인 관계를 가져야 한다"며 "세계평화가 미국과 중국의 (우호관계 유지) 능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가 초기에 기존 대중 외교노선을 바꾸려는 시도를 했던 것을 지적하면서 "클린턴 대통령은 (취임 후) 2년내에 기존 (외교)패턴이 우리의 공통이익이란 점을 깨닫았고, 이런 국제관계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들 중 한 명이 됐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미국과 중국 간 대화 채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새 행정부가 미국과 중국 관계가 얼마나 필수적(essential)가를 깨닫는 '학습과정'을 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구조를 세우는데 협력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해 미국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은 실수"라고 비판했다. 두 나라가 "경쟁이 아닌 협력"을 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키신저 역시 "앞으로 20년 뒤에 두 나라는 창조적 협력을 자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신화/뉴시스】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가운데)이 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리더스 스피크: 국무장관들' 행사에서 미국과 중국 관계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2016.12.07

【뉴욕=신화/뉴시스】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가운데)이 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리더스 스피크: 국무장관들' 행사에서 미국과 중국 관계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2016.12.07

 한편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6일 트럼프와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난 키신저는 트럼프에게 시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나  "양국이 충돌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대국 관계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키신저 전 장관이 방중하기 전인 지난달 17일 그를 만난 바 있다. 당시 트럼프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동을 앞두고 키신저와 외교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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