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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스타 방성윤의 몰락…'골프채 폭행' 징역형·법정구속

등록 2016.12.08 11:18:43수정 2016.12.28 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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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남수 인턴기자 = 방성윤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가 지인이 운영하는 사업체의 종업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5.08.18.  nsjang@newsis.com

방성윤, 실형 선고 직후 "억울하다"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골프채나 하키채 등으로 지인을 500회 이상 구타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가대표 출신 농구선수 방성윤(34)씨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부장판사는 8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방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방씨와 함께 기소된 공범 이모(34)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해자에게 가해진 폭행의 정도 등에 비춰보면 방씨 등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사기 범행으로 인한 피해도 적잖고, 그 피해가 회복되지도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방씨 등은 사기 범행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방씨는 선고 직후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억울하다"고 말한 뒤 구속됐다.

 방씨 등은 지난 2012년 2월부터 7월까지 서울 소재 이씨의 사무실에서 이씨와 함께 피해자 A씨를 골프채나 하키채 등으로 500회 이상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방씨 등은 A씨가 사무실 이전비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방씨 등의 범행으로 인해 A씨는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씨는 또 지난 2012년 7월 피해자 B씨로부터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방씨와 함께 기소된 이씨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7월까지 A씨로부터 28차례에 걸쳐 3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았다. 또 A씨의 가족으로부터 외제 차량 및 6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있다.

 방씨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우승 당시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이후 2004년 미국 프로농구 하부 리그인 NBDL에 진출했다.

 2005년 한국으로 돌아온 뒤 서울 SK에서 활약하며 정규 시즌 신인상을 받는 등 활약했으나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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