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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에 뒤집힌 베스트셀러, '어쩌면 별들이…' 1위

등록 2016.12.15 16: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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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tvN이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도깨비'의 선풍적인 인기 속에 그동안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독주하던 서적 베스트셀러 순위도 뒤집히는 결과가 나왔다.

 15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8∼14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김용택 시인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김용택 시인이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시 101개를 모아 필사해볼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지난해 출간됐지만 '도깨비'에서 주인공 공유가 김고은을 향한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매개체로 나오면서 관심을 받아 단숨에 1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방송에 노출된 뒤 14일까지 닷새 동안 1만900여권이 판매되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30∼40대 여성의 구매가 50.7%로 과반수를 넘겼고, 30대 남성 독자가 20.2%로 그 다음 많이 찾았다. 시집 필사를 포함해 Q&A, 컬러링, 다이어리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후속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플러스'도 출간과 동시에 11위로 진입했다.

 이 탓에 총 16주간 1위를 차지했던 설민석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2위로 밀려났고,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은 여덟 계단 내려간 18위를 기록했다. 출간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표지 디자인으로 국내에서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은 지난주보다 열 계단 뛰어오른 3위에 안착했다.

 윤홍균 원장의 '자존감 수업'은 지난주와 동일한 4위에, 인기 요리 블로거 '당근정말시러'의 요리 노하우를 담은 '맛 보장 가정식 레시피 2'는 예약 판매 중에 5위로 순위에 올랐다.

【서울=뉴시스】예스24 12월 3주 종합베스트셀러 순위. 2016.12.15(표=예스24 제공)  photo@newsis.com

 해리포터 마지막이자 여덟 번째 시리즈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2부'는 지난주보다 네 계단 내려간 6위, 1부는 다섯 계단 내려간 8위에 머물렀다.

 방송인 김제동의 힐링 에세이 '그럴 때 있으시죠?'는 두 계단 내려간 7위, 성공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끈기를 그릿으로 정의하는 '그릿 GRIT'은 세 계단 내려간 9위, 베스트셀러 작가 기욤 뮈소의 로맨스 스릴러 소설 '브루클린의 소녀'는 두 계단 내려간 10위를 기록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가치관을 연설문을 통해 알아보는 '노무현 명연설'이 새로 1위에 등극했다. 성인 로맨스 소설 '심연'은 2위, '날 만지던 손길'과 '너를 원하는 밤'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예능피디가 직접 보고 느낀 말 잘하는 사람들의 대화 비결을 담은 '나도 말 좀 잘했으면 좋겠네'는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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