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겨울철 불청객' 미세먼지 어떻게 대처할까

등록 2017.01.04 15:07: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 ‘나쁨’ 단계를 보인 3일 오전 서울 하늘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려보이고 있다. 2017.01.03.  holjjak@newsis.com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 ‘나쁨’ 단계를 보인 3일 오전 서울 하늘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려보이고 있다. 2017.01.03.  [email protected]

겨울철 미세먼지 건강에 악영향  미세먼지 심하면 야외활동 자제해야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중국발 스모그가 한반도로 계속 날아들고 있다. 겨울철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4일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고농도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수도권부터 유입돼 서해안지역을 휩쓸고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늘을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는 바람이 동풍으로 바뀌는 5일 오후께 옅어질 전망이다.

 겨울철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계절보다 높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미세먼지 농도는 11월부터 상승해 2월 최고점을 찍었다. 강수가 편중된 여름철에는 미세먼지가 빗방울에 씻겨내려가 농도가 낮지만 겨울철에는 난방연료 사용량이 늘어나는데다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기 때문이다.

 중국은 겨울철 난방을 위해 석탄 등 화석연료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강한 스모그가 발생한다. 중국발 스모그속 미세먼지는 입자 지름이 2.5㎛(1㎛=100만분의 1m)이하인 '초미세먼지(PM-2.5)'가 많다.

 공기중 떠다니는 일반적인 먼지는 입자의 크기가 커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대부분 걸러져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적은 편이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코,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등 인체의 깊숙한 곳으로 침투해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각막염, 알레르기성비염, 간지러움 등을 동반한 피부염증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에는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이 포함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시에는 황사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 발 등을 깨끗이 씻고 물을 충분히 마셔 노폐물을 배출시켜야 한다.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나 노인은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손씻기, 코세척 등 호흡기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