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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오른 '계란' 없이 전 부치는 방법

등록 2017.01.09 14:57:19수정 2017.01.12 03: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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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산란계의 대대적인 살처분으로 계란 공급량이 줄고 가격이 폭등해 계란을 주재료로 하는 전(煎)집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남미 홍수로 식용유 원료인 콩 수입량이 줄어들며 식용류값이 오르며 생활물가가 줄줄이 인상되어 서민가게에 주름살이 지고 있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한 상인이 요리를 만들기 위해 계란을 풀고 있다. 2017.01.0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산란계의 대대적인 살처분으로 계란 공급량이 줄고 가격이 폭등해 계란을 주재료로 하는 전(煎)집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남미 홍수로 식용유 원료인 콩 수입량이 줄어들며 식용류값이 오르며 생활물가가 줄줄이 인상되어 서민가게에 주름살이 지고 있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한 상인이 요리를 만들기 위해 계란을 풀고 있다.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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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조류 인플루엔자(AI)로 계란 공급량이 줄면서 '계란대란'이 벌어졌다. 설은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한 판당 1만원에 육박하는 계란을 사기는 부담스럽다면 계란의 대체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9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농축산물가격정보시스템(KAMIS)에 따르면 계란 특란(중품) 평소 5000원 안팎에 거래되던 계란 1판의 소매가격은 지난 6일 기준 8960원으로 치솟았다. 서울 일부지역에서는 1판에 1만원짜리 계란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식자재 유통기업 CJ프레시웨이 푸드스타일리스트 김혜경 셰프는 9일 설 명절을 앞두고 계란을 대체할 수 있는 몇 가지 요리법을 소개했다.

 김혜경 셰프는 "계란은 단백질의 대표 식품으로 단백질 식품 중 단백가가 가장 높다"며 "계란의 단백질을 같은 양으로 대체하기는 어려우나 콩(두부·유부·두유), 유청(우유·치즈), 렌틸콩, 돼지고기, 소고기, 견과류, 조개 등을 함께 활용하면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절 제사상에 올리는 '전'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전'을 만들 때 계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식자재는 순두부, 강황(카레)가루, 부침가루, 고추장, 부추 등이다. 이를 활용해 전을 부치면 색감이 유사하면서 고소한 맛이 더욱 가미돼 계란을 사용할 때와 큰 차이가 없다.

 또 떡국의 지단으로 올라오는 계란대신 버섯과 유부를 사용하면 계란보다 더 풍성한 고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계란찜 대신 단호박 순두부찜(계란 대신 순두부를 활용한 레시피)을 하거나 계란장조림 대신 돼지고기와 견과류 조림을 하면 대체가 가능하다. 김밥을 만들 때에는 계란 대신 유부나 소고기를 넣으면 좋다.

 계란 토스트의 속 재료도 계란 대신 순두부와 채소를 활용하면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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