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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한화, 외국인 투수 오간도 영입…총액 180만 달러

등록 2017.01.10 13:42:54수정 2017.01.10 13: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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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ton Red Sox pitcher Alexi Ogando works against the Oakland Athletics in the sixth inning of a baseball game Monday, May 11, 2015, in Oakland, Calif. (AP Photo/Ben Margot)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은 한화 이글스가 2017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바로 '알렉시 오간도'(34)다.

 한화는 10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완 투수 오간도와 총액 180만 달러(약 2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장 193㎝의 우완 정통파 투수인 오간도는 큰 키에서 내리꽂는 시속 150㎞대 직구에 투심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200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하고 미국 무대를 밟은 오간도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쳤다.

 텍사스 소속이던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간도는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 283경기에 등판해 503⅓이닝을 소화한 베테랑 투수다.

 오간도는 빅리그에서 뛰는 7시즌 동안 통산 33승 18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가장 두각을 드러낸 것은 2011년으로, 31경기(선발 등판 29경기)에 등판해 169이닝을 소화하면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3.51의 성적을 거뒀다. 그 해 올스타에도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에서 중간 계투 요원으로 활약한 지난해에는 36경기에서 32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한화는 줄곧 매 시즌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점과 이닝당 출루 허용(WHIP), 9이닝 당 삼진 비율 등을 높게 평가했다.

 오간도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7시즌 동안 2014년을 제외하고는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9이닝 당 삼진 비율은 7.28개, WHIP은 1.24다.

 한화는 "큰 기복이 없고 WHIP이 준수한 것이 오간도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오간도는 구단을 통해 "한화에서 뛸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 "한화 팬들이 매우 열정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팬들에게 인상적인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와 재계약하고 오간도를 영입한 한화는 나머지 한 자리를 메울 외국인 선발 투수 후보군과 협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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