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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일문일답]김인식 감독 "오승환 선발, 많은 고심 했다"

등록 2017.01.11 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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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김인식 2017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대표팀 예비소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1.11.  holjjak@newsis.com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김인식 2017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대표팀 예비소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예비 소집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첫 모임을 갖은 대표팀은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WBC 주요 일정에 대한 설명과 유니폼, 단복, 그리고 장비 등을 착용하고, 본격적인 준비 체제에 들어갔다.

 김인식 감독은 선수들과의 상견례 후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김동수, 김광수, 김평호 코치와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오승환 대표팀 승선 여부를 논의했다.

 김 감독은 회의 후 브리핑 자리에서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다. 대표팀에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오승환에서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으로 떠나기 전 통화에서 '무조건 가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WBC 코칭스태프는 여론을 의식해 오승환을 50명 예비명단에도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이날 김 감독은 오승환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이와 함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도 부상의 이유로 사실상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고 말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역시 합류 여부를 놓고 팀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인식 감독 일문일답

 -추신수의 대체선수는 20일 이후에 결정 되나.

 "추신수는 소속팀, 미국 메이저리그(MLB) 부상방지 위원회, 선수 노조가 결정된 후 오는 20일 이후에 최종 결과를 주기로 했다. 텍사스 구단도 부상방지 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유는 고액연봉자가 부상을 당하면 팀에게 도움이 될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만약 추신수가 합류할 수 없다면 그를 대체할 선수는 20일 이후가 될 것 같다."

 -오승환에게 대표팀 선발 통보 했나.

 "아직 안했다. 미국 들어가기전에 나와 통화했다. 오승환에게 '너를 뽑았을 때 문제가 없겠느냐'고 물어봤을 때 오승환이 '무조건 가겠다'고 말했다. 본인 역시 선수 노조에 WBC 대표팀에 뽑힌다면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오승환 선발로 인해 여론이 안좋아질텐데.

 "많은 고심을 했다. 지금 대표팀의 전력이 많이 약화가 됐다. 선발 투수가 미흡하더라도 오승환이 합류하면 중간계투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는 것이 코칭스패트의 생각이다. 오승환 본인도 미국으로 떠나면서 '대표팀에 뽑히면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 받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이번 WBC에서의 목표는.

 "1라운드 통과가 1차 목표다. 이번 선수 선발 과정에서 부상 선수도 많고 여러 가지 일이 많았다. 나부터 최선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오승환도 다음달에 대표팀 훈련에 참석하나.

 "다음달에 대표팀이 일본 오키나와로 훈련을 떠난다. 하지만 오승환의 경우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팀의 스프링 캠프에서 훈련을 할 것이다. WBC 대회 개막 3일 전쯤 합류할 것으로 본다."

 -만약 김현수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면 대안은.

 "볼티모어 팀이 자신들의 소속 선수들을 WBC 대회에 안내보내려고 하는 것 같다. 김현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못나가게 하면 차출 요구의 명분이 없다. 하지만 김현수만 안된다고 하면 항의할 생각이다."

 -투수들이 공인구가 미끄럽다는 평이 많은데.

 "그런 염려는 안해도 된다. 이 공으로 여러번 대회를 치렀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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