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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안보리 제재' 박춘일 前 이집트 대사 후임 임명

등록 2017.01.16 21: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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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북한은 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안 2321호에 의해 개인 제재 대상에 추가된 박춘일 전 이집트 주재 북한 대사의 후임으로 마동희 전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장을 임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하면 이집트 주재 조선 특명전권대사로 마동희가 임명되였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다만, 임명 소식 외에 마동희가 어떤 인물인지는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았다.

 앞서 박 전 대사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라 채택한 안보리 제재 결의안 2321호에 의해 여행 금지와 자산동결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년 간 이집트 대사로 활동해 온 박 대사는 불법 무기거래의 주요 통로인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를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박 전 대사는 중동지역내 북한의 외화벌이의 중심역할을 해온 인물로 꾸준히 지목 받았고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다.
 
 박 전 대사는 안보리 결의안 2321호 채택 한달 전인 지난해 10월 이집트 카이로를 영구히 떠났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유엔 주재 이집트 대표부 측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새로운 대사로 임명된 마동희는 지난해 6월 나미비아 대통령의 방북 당시 중앙통신에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장'이라고 언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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