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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정현, 세계랭킹 79위 올리보 꺾고 2회전 진출

등록 2017.01.17 18: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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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6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1회전 4단식 한국 정현이 뉴질랜드 호세 스타뎀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16.03.0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한국체대·세계랭킹 105위)이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서 개인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정현은 17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79위 렌조 올리보(25·아르헨티나)를 3-0(6-2 6-3 6-2)으로 완파했다.

 정현이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전까지 2015년 윔블던과 US오픈,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등 4차례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를 밟은 정현이 2회전에 오른 것은 2015년 US오픈이 유일했다.

 정현의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성적은 2승4패가 됐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고 성적은 이형택(41·은퇴)이 2000년과 2007년 US오픈에서 달성한 16강이다.

 정현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6·불가리아·세계랭킹 15위)-크리스토퍼 오코넬(23·호주·세계랭킹 231위)의 1회전 승자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서브에이스 4개만을 기록한 정현은 코트 구석구석을 공략하면서 전반적인 난조를 보인 올리보를 압도, 1시간45분 만에 승리를 가져왔다.

 정현은 이날 첫 서브 성공률 57%를 기록, 48%에 그친 올리보에 우위를 점했다. 정현은 이날 더블폴트도 1개 밖에 저지르지 않았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2회전까지 올랐던 올리보는 이날 7개의 더블폴트를 쏟아내면서 자멸했다. 스트로크 대결에서도 정현에 밀리면서 완패한 올리보는 1회전에서 짐을 쌌다.

 올리보에 비해 안정적인 서브를 선보인 정현은 브레이크 포인트를 두 번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첫 게임을 내준 정현은 내리 5게임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큰 위기없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게임 스코어 2-2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게임을 가져오며 기세를 살린 정현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앞서갔고, 2세트까지 따냈다.

 정현은 3세트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줬으나 게임 스코어 2-2에서 잇따라 네 게임을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정현의 2회전 경기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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