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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WBC 출전 불가?…텍사스 단장 참가선수 언급 안해

등록 2017.01.18 0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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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미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선수가 시즌을 마감하고 18일 오후 인천공항에 귀국해 취재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6.11.18.  mania@newsis.com

출전여부 불투명…20일 MLB 부상방지위 최종 결정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사실상 힘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지역매체인 '스타 텔레그램' 보도에 따르면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소속팀 선수 중 WBC 각국 대표팀에 포함될 선수를 언급했다.

 투수는 마틴 페레스(베네수엘라), 알렉스 클라우디오(푸에르토리코), 샘 다이슨(미국) 등 3명이다.

 야수는 아드리안 벨트레, 노마 마자르(이상 도미니카공화국), 조나단 루크로이(미국), 주릭슨 프로파(네덜란드), 루그네드 오도어(베네수엘라) 등 5명이다.

 다니엘스 단장은 한국 대표팀 28인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추신수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일본), 엘비스 앤드루스(베네수엘라)에 대해서는 언급 하지 않았다.

 그 동안 추신수는 오는 3월 한국에서 열리는 2017 WBC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추신수는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귀국하며 "(대표팀 합류에 대해) 이번에는 구단에 강력하게 이야기를 했다"며 "지금 아니면 대표팀을 또 언제 하겠나"라고 강조했다.

 추신수의 의지와는 반대로 텍사스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추신수를 비롯해 부상 전력이 있는 다르빗슈와 앤드루스의 대표팀 차출에 대해 꾸준히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추신수도 "아무 문제없이 한 시즌을 보냈다면 구단에서도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았을텐데 구단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것 같더라"며 구단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선수들의 WBC 출전을 막을 길은 없다. 선수들의 출전여부는 전적으로 메이저리그 부상방지위원회와 선수노조의 결정에 따른다.

 그러나 팀내 고액연봉자이면서 지난 시즌 4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추신수다.

 비시즌 그의 국제대회 출전에 대해 구단이 반대 입장인 상황에서 부상방지위원회도 구단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도 이 점을 고려해 대비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추신수의 대표팀 합류와 관련 "부상방지위원회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만약 추신수가 합류할 수 없다면 그를 대체할 선수는 20일 이후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추신수가 대표팀에서 뛸 수 없게 된다면 50인 예비엔트리에 올랐지만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외야수 나성범(NC), 박해민(삼성), 김주찬(KIA), 유한준(kt) 가운데 한 명을 대체 선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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