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단독]세계 1위 버스 中 위통, 연내 한국 진출한다

등록 2017.01.18 11:49: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세계 1위 버스 회사인 중국 위통(Yutong)이 한국에 진출한다. 중국 정저우에 본사를 둔 위통은 지난해 기준 버스 7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출처 Yutong 공식홈페이지)

【서울=뉴시스】세계 1위 버스 회사인 중국 위통(Yutong)이 한국에 진출한다. 중국 정저우에 본사를 둔 위통은 지난해 기준 버스 7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출처 Yutong 공식홈페이지)

한통버스코리아와 독점 수입계약 체결
 관광버스 시작으로 차종 확대해 나갈 계획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세계 1위 버스 회사인 중국 위통(Yutong)이 한국에 진출한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위통은 지난해 12월 국내 버스판매기업인 한통버스코리아와 독점 수입계약을 체결하고 올 연말께 국내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위통은 지난해 기준 버스 7만대 생산을 돌파한 세계 1위의 버스 전문 생산기업이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영국, 프랑스, 러시아, 호주 등에 버스를 수출하고 있다.

 위통은 올해 관광버스를 시작으로 도입 차종을 늘려 국내 버스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통이 첫 국내 들여올 버스는 45인승 대형 관광버스다. 한국과 프랑스, 호주에서만 판매할 신규 프로젝트 모델로 자동변속기 기능, 차선이탈변경방지 기능 등 최첨단 기능을 기본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통버스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해당 모델을 한국 인증 기준에 맞도록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8월 한국에 반입해 하반기 인증 절차를 완료, 늦어도 올해 말 판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라고 밝혔다.

 위통은 버스 200여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등의 신에너지 버스도 연 2만7000대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내 전기차버스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위통은 지난 2015년 8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버스 시험운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버스는 중국 정저우 시내에서 시속 68㎞의 속력으로 32.6㎞에 이르는 거리를 주행했으며, 26개 신호등을 통과했다.

 올해 중한자동차가 SUV 모델을 시장에 출시하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진출이 점점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1위 버스기업인 위통의 한국 시장 진출에 따라 국내 버스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현재 국내 버스 시장은 현대·기아자동차, 자일대우버스 등 국내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한통버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최종 판매계약을 체결해 연내 영업을 목표로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유럽디자인의 최고급 사양 버스를 시작으로 한국 소비자가 요구하는 전차량 도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통은 최고급 사양의 고품질 제품을 마진을 최소화해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소비자 기호에 맞는 차량을 개발해 사용자 수익을 극대화할 차량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통버스코리아는 지난 2016년 2월 설립된 버스판매업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