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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앞둔 트럼프, 국내 서점가 관련 책 다시 꿈틀

등록 2017.01.18 18: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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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20일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가운데 그의 당선 직후 인기를 누리던 트럼프 관련 책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수십종에 이르는 트럼프 관련 저서 중 현재 가장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책은 '거래의 기술 : 트럼프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이재호 옮김·살림)이다.

 1987년 일종의 회고록으로 저널리스트 토니 슈워츠와 공저한 '거래의 기술'은 32주간 뉴욕타임스 논픽션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트럼프 신드롬에 힘입어 역주행을 거듭하며 다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30년 전에 나온 책임에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유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그의 변칙적인 행동 뒤에 숨은 동기들이 나와 있다. 그는 이 책을 선거 전략의 청사진으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불구가 된 미국'(김태훈 옮김·이레미디어)은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대선행보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정책 비전을 담아 펴낸 책이다.

 부제인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How to Make America Great Again)는 트럼프의 선거 슬로건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간결하고도 쉬운 말로 지금의 미국은 위대하지 않은, 즐겁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고 강조하며 불투명할 거라 믿어졌던 승리를 일궈냈다.

 신작 중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와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안세영 지음·한국경제신문사)가 눈에 들어온다. 영리하게 자신의 강점인 '협상력'을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워 백악관에 입성하는데 성공한 트럼프 현상을 짚는다.

 이제까지 트럼프처럼 '협상'을 강조한 후보는 처음이었다. 선거 유세 기간 동안 그는 "나는 위대한 협상가!"란 말을 수도 없이 했다.

 안세영 서강대학교 국제협상전공 교수는 트럼프의 협상가적 자질과 전략을 분석하고, 비즈니스 현장에서 트럼프처럼 강력하고 예측 불가능한 협상자와 맞닥뜨렸을 때 상대할 수 있는 협상 전략을 말한다. 안 교수는 트럼프의 발언과 행동이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임이라고 지적한다.  

 출판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했다는 것 자체가 화제라 책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트럼프의 당선으로 세계 관계와 경제 등의 불확실성이 커져 '트럼프 현상'을 이해하려는 독자들이 늘 것"이러고 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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