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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 "트럼프 정책 미국·세계 경제성장에 도움" 전망

등록 2017.01.19 12: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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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재정정책이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가속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회의)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전날 미국 CNBC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하는 경기대책에 대해 "보호주의가 우려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론 미국과 세계 경제의 발전에 적극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 경제와 관련해선 "미국 경제성장이 빨라지고 세계 성장의 모멘텀도 강해짐에 따라 당연히 일본 경제도 수혜를 보게 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구로다 총재는 "일본 경제가 이미 일본은행이 상정한 대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성장이 가속으로 일본은행의 물가목표 달성이 다소 덜 어려워질 수 있다"고 관측, 트럼프 경기부양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쿄=AP/뉴시스】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20일 도쿄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6.12.20

【도쿄=AP/뉴시스】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20일 도쿄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6.12.20

 다만 구로다 총재는 에너지 영향을 제외한 소비자 물가지수(일본은행판 근원 CPI)가 아직 '제로 수준'에 머무는 탓에 2%의 목표에 도달하려면 "갈 길이 멀다"며 "국채 매입의 감축(테이퍼링)과 금융정책 변경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환율에 대해선 "지난 수개월 동안 엔저가 진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12~24개월과 비교하면 안정되고 있다. 현재 환율 수준이 일본 무역상대국에 우려를 줄 정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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