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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air)는 바람(ai-v)의 흐름'…영어, 어원으로 보니 쏙쏙

등록 2017.01.19 17: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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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어원 영어·뿌리 뽑힌 영어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YTN 유럽 총국장(런던 주재)을 역임한 신동윤씨가 영어의 뿌리를 톺아보는 두 권의 책을 펴냈다.

 '어원 영어'는 신 전 총국장이 인도-유럽어족까지 거슬러 올라 발굴한 어원의 흔적이다. 영어의 뿌리 속에서 채집한 이야기가 한 가득이다.

 영어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게 만드는 안내서다. 예컨대, 공기(air)는 바람(ai-v)의 흐름이고, 공기의(aerial) 흐름을 타고 비행기(airplane)는 날아갈(pl) 수 있다는 예문을 보면 영어가 참 쉽다는 느낌이 든다. 대기(atmosphere)는 '둥근(sphere) 지구를 둘러싼 공기를 말한다'는 식이다.

 인도-유럽어는 가장 오래된 산스크리트어에서 페르시아어, 그리스어, 라틴어로 이어진 다음 현재의 유럽 각국 언어로 퍼지는 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또 '뿌리 뽑힌 영어'는 '어원 영어'에서 한걸음 더 깊게 들어간다. 영어 단어들의 어원을 기초단어와 고급단어로 분리했다.

 "집을 비우고 모두 떠나는 휴가(vacation)로 인해 도시가 텅 빈(vacant) 진공(vacuum) 상태가 됐다/ 나폴레옹군이 몰려 오자 러시아인들은 모스크바를 비우고 피난을 떠났다(evacuate)/ 시민들이 사라지고(vanish) 텅 빈(vain) 모스크바는 이미 불에 타 있었으므로 나폴레옹군은 식수조차 얻을 수 없었다."

 인도-유럽어족을 이해하는 도구로 사용한 영어 단어를 무조건 외울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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