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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재판, 미르·K스포츠재단 관계자 증인신문

등록 2017.01.20 0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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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왼쪽)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1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최순실과 안종범은 이날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2017.01.16.  20hwan@newsis.com

'재단 통한 '국정농단 증거' 드러나나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 등 증인신문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씨에 대한 재판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선다.

 이들의 증언에 따라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 운영 과정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울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20일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6차 공판에서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이들은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및 운영에 최씨와 안 전 수석 등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진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열린 2차 공판에서 이 전 이사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이 전 이사는 검찰 조사에서 최씨가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통해 미르재단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진술조서에 따르면 이 전 이사는 지난해 12월쯤 차 전 단장의 소개로 최씨가 운영하던 카페 테스타로사에서 최씨를 처음 만났다. 이 전 이사는 차 전 단장과 만나 재단 관련 업무를 이야기하고 조언도 받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 신문을 마치고 대심판정을 나서고 있다. 2017.01.16.  20hwan@newsis.com

 정 전 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씨 지시로 SK에 80억원 투자를 요구했고 재단 자금은 최씨의 독일 회사 '비덱'이 위탁운영했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정 전 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최씨를 '최 회장'으로 저장해두고, 현판의 명함 파는 것도 일일이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법정에서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게 된 과정, 두 재단의 비정상적인 운영과 재무구조 등에 대한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강요, 강요미수, 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최씨를 재판에 넘겼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과 공모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원사인 대기업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총 774억원의 출연금을 강제로 내도록 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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