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 이번 주말 축제 분위기 '절정'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첫날인 14일 매서운 추위속에도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려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2017.01.14.  [email protected]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는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분위기가 주말부터 시작되는 강추위에 힘입어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화천군은 주말 영하 10℃ 이하의 강추위가 예보된데 이어 지난 19일 화천천 상류 예약 낚시터 일대의 얼음두께가 25㎝를 기록함에 따라 사전 안전점검을 거친 후 얼음낚시 구멍 2340개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출렁다리 주변에 운영 중인 외국인 낚시터도 얼음판이 두텁게 형성된 화천천 최상류 쪽으로 이동된다. 기존 120여개인 얼음낚시 구멍도 2배 이상인 300여개로 확대된다.

 또 토요일인 21일부터 이틀 간 현장 낚시터와 예약 낚시터, 외국인 낚시터, 수상낚시터, 맨손잡기, 밤낚시 체험 등에 산천어 20여t 이상을 집중 방류키로 했다.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엿새째인 19일 화천군의 명입담꾼인 김경섭씨가 맨손잡기를 진행하고 있다.2017.01.19.  [email protected]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창작썰매 콘테스트를 비롯해 군민화합 얼음축구대회와 좌식 배드민턴 대회 등 다채로운 빙상 스포츠 대회도 21일 열린다.

 주말 화천의 밤은 낮보다 화려해진다. 화천읍 시가지에서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선등거리 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 이벤트가 막을 올린다.

 이번 주에도 산천어 밤낚시 대회는 물론 맥주 시음회, 마술쇼, 파이어 아티스트와 걸그룹 공연, 가면무도회와 DJ 공연 등이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쉴 새없이 펼쳐진다.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엿새째인 19일 부모와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가 얼음낚시를 하고 있다. 2017.01.19.  [email protected]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한미군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 예약 규모는 축제 기간 중 최대인 3000여명을 넘어섰다.

 이밖에 AFP, AP 등 해외 유력 언론사 20여곳도 21일 화천을 방문해 산천어축제의 열기를 취재해 세계 곳곳에 전할 예정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며 "주말 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도우미 친절교육도 철저히 실시해 모든 분들이 쾌적한 분위기 속에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엿새째인 19일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려 얼음낚시 등을 즐기며 겨울낭만을 만끽하고 있다.2017.01.19.  [email protected]

 한편 2월5일까지 열리는 이번 산천어축제에는 지금까지 54만385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42만3713명보다 27%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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