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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고속철 건설 등 동남아 인프라 투자 "붐"

등록 2017.01.20 12: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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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동남아 지역에 대대적인 인프라(사회간접자본)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앞 다퉈 도로와 철도, 항만, 발전소 등 건설계획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대통령은 향후 6년 동안 8조 페소(1600만달러, 약 187억6800만원) 규모의 대대적인 인프라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태국 군부정권은 150억 바트(4억2450만 달러, 약 4978억원) 규모의 인프라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인프라 투자 예산을 전년 대비 10% 정도 늘려 잡았다. 말레이시아는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고속철 건설을 포함한 인프라 건설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인도네시아

 최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 많이 안정되면서 정부의 인프가 건설 계획에 힘이 실리고 있다. PT 수코르인베스트 애셋(PT Sucorinvest Asset)의 투자 국장인 제미 폴은 인프라 건설과 관련된 많은 기업들이 정부 투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에 있는 PT 시나르마스 세쿠리타스(PT Sinarmas Sekuritas)의 제프로센베르그 탄(Jeffrosenberg Tan) 국장은 인프라 건설 기업에 투자를 할 때 기업의 현금 유동성과 기업의 대차대조표 등 경영 상황을 세심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 인도네시아의 정부 부채 상황도 인프라 건설 추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 태국

 블룸버그통신은 태국의 2016~2020년 인프라 건설 계획은 태국의 정치 안정에 달려 있다고 보도했다. 태국 정부는 인프라 건설을 위해 100억 바트(2억8300만 달러, 약 3319억원) 규모의 ‘미래펀드(Future Fund)’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펀드는 연기금과 보험,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50억 바트(약 1659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투자받을 계획이다.

 ◇ 필리핀

 수자원 개발과 도로, 발전설비 등 인프라 건설에 투자를 하고 있는 ‘메트로 퍼시픽(Metro Pacific)’은 필리핀의 공항 건설 사업에 주목을 하고 있다. 메트로 퍼시픽이 주목을 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는 ‘메가와이드 컨스트럭션(Megawide Construction Corp.)’이다.

 BDB 캐피탈&인베스트먼트(BDO Capital & Investment Corp.)의 에두아르도 프란시스코 회장은 인프라 투자를 위한 새로운 공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필 캐피탈 매니지먼트(Phillip Capital Management Bhd.)의 수석 투자관인 앙 콕 헹(Ang Kok Heng)은 올해 말레이시아 인프라 투자비용은 주로 주식시장을 통해 조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핀 황 인베스트먼트 뱅크(Affin Hwang Investment Bank Bhd.)의 분석가인 룽 치 웨이(Loong Chee Wei)는 2017~2018년 기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 예정돼 있는 인프라 건설 규모가 960억 링깃(220억달러, 약 25조7840억원) 이라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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