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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7월 한반도 사드배치 목표…조기 대선 영향"

등록 2017.01.20 14:22:51수정 2017.01.20 14: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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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한국과 미국 정부가 오는 7월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한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올해 12월 예정됐던 한국 차기 대통령 선거가 이르면 올 봄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이 압력을 높이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대응을 위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것은 작년 7월로, 당초 배치 시점은 '올해 중'이었다. 

 그러나 예정보다 앞당겨 사드 배치를 실현하려는 것은 조기 진행될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인 야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진단했다. 

 토머스 반달 주한미군 8군사령관도 작년 12월 한국 기자단에 "한국 대통령선거 등 정치적 조건에 따라, 사드 배치 시기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도 한반도 사드 배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한반도 사드 배치 조기 완료를 위해 예산을 앞당겨 집행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한국이 사드 배치를 재검토한다면, 한미동맹에 중대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한국 정부 및 여·야당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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