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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개막] 중국 외교부 "미·중 갈등 적절히 해결해야"

등록 2017.01.20 22: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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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미·중 양국은 갈등을 적절히 해결해야 한다"면서 미국 새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에 대한 중국의 기대를 평론해 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미·중 양국 간에는 일부 갈등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적절히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미·중 관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중의 하나"라면서 "미·중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과 양국 국민 공동의 이익에 부합되고 국제사회 보편적인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중 수교 38년 동안 양국 관계는 갖은 시련을 겪었지만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면서 "우리는 미국 새 행정부와 함께 상호 존중과 협력을 원칙으로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를 증진해 나갈 것이며 서로 존중하고 상대방의 핵심이익과 중대 우려를 배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간 민감한 현안과 갈등을 적절하고 건설적으로 처리하며 양자, 지역 간, 세계적 차원에서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특히 미·중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더 크게 발전하도록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차기 미 대통령이 대만 문제나 남중국해 등 중국의 핵심이익과 연관된 사안을 자극하지 않는다면 중국도 미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도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대만 대표단이 참석하는 사안에 관련해서는 '대만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지적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 축은 대통령 취임식에 주미 외교 사절만 초청했으며 기타 국가나 지역 대표단이 미국에 오도록 초청하거나 장려하지 않았다"면서 "대만의 일부 세력이 '공식 대표단'을 취임식에 보냈다고 주장하는 것은 분명 일종의 자작극이며, 이들 세력은 이를 통해 미·중 관계를 파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만 측의 이런 행보에 우리는 수차례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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