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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정세불안으로 '감비아' 여행경보 상향 조정

등록 2017.01.20 23: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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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지난해 12월1일 사진으로, 감비아의 야히아 자메 대통령이 수도 반줄에서 대선 투표 후 잉크 묻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패배를 인정했던 자메는 곧 번복했으며 18일 의회가 임기를 연장시켰다. 2017. 1. 18. 

【AP/뉴시스】지난해 12월1일 사진으로, 감비아의 야히아 자메 대통령이 수도 반줄에서 대선 투표 후 잉크 묻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패배를 인정했던 자메는 곧 번복했으며 18일 의회가 임기를 연장시켰다. 2017. 1. 18.

야흐야 감비아 대통령 대선 불복으로 정세불안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외교부는 20일부로 서아프리카 감비아 전역에 내린 특별여행주의보를 특별여행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9일 야흐야 자메 감비아 대통령의 대선 패배 불복선언 이후 감비아 내 불안정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달 17일 국가 비상사태 선포 및 19일 아다마 바로우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개최됐다"며 "세네갈 군을 필두로 한 서아프리카경제협력체(ECOWAS)군의 감비아 국경진입으로 정세급변 가능성이 있어 경보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감비아에 방문 내지 체류하시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이번 외교부의 여행경보 발령 내용을 확인해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여타 지역으로 즉시대피 해달라"며 "부득이 현지에 잔류하실 경우 주세네갈대사관과 비상연락망을 유지하시고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세레쿤다=AP/뉴시스】아프리카 국가 감비아를 22년 넘게 장기 집권한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최근 대선 패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해 재선거를 하겠다고 밝혔다. 야히아 자메 감비아 대통령이 이날 TV 방송사에서 한 연설에서 “지난 1일 치른 대선에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의 부정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에 나는 대선결과를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자메 대통령의 대선 포스터가 지난 2일 세레쿤다 도로에 세워져 있다.

【세레쿤다=AP/뉴시스】아프리카 국가 감비아를 22년 넘게 장기 집권한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최근 대선 패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해 재선거를 하겠다고 밝혔다. 야히아 자메 감비아 대통령이 이날 TV 방송사에서 한 연설에서 “지난 1일 치른 대선에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의 부정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에 나는 대선결과를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자메 대통령의 대선 포스터가 지난 2일 세레쿤다 도로에 세워져 있다.

 야흐야 감비아 대통령은 1994년 쿠데타를 일으킨 뒤 대통령에 올라 22년간 장기 집권을 해왔다. 야흐야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일에 실시한 감비아 대선 개표 이후 바로우 당선인에게 대선에 패배했지만 곧 불복해 재선거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로우 당선인은 현재 신변 안전을 위해 세네갈에 피신해있다.

 세네갈 등 서아프리카 국가들로 이뤄진 지역 공동체 ECOWAS 회원국들은 자메 대통령에게 본래대로 퇴임하지 않으면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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