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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文에 '작심비판'…"내가 문재인보다 낫다"

등록 2017.01.20 23: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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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19.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혜정 최선윤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은 20일 "제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중도확장 가능성이 훨씬 크다"며 당내 유력주자인 문 전 대표를 겨냥해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다.

 이 시장은 이날 KBS 1TV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진보의 포지션을 취했다가, 중도보수적 포지션을 취하면 똑똑한 중도층은 믿지를 않는다"고 문 전 대표의 최근 '사드 말바꾸기 논란'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잘못된 것이지만 이미 합의했으니 두자는 것은 국가경영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드시 어떤 어려움을 겪어도, 협상 통해서든 대가를 지불하든 대책을 세우든지 해서 (사드 배치는) 꼭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가 기업의 준조세 부담을 없애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수익을 위해 당연히 내야할 비용인데, 준조세로 호도해 면제해주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섀도 캐비닛'(예비내각) 구상도 언급한 뒤, "지금은 민주당내 경선 상태"라며 "저는 당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 민주당 후보가 되려는 사람이기 때문에 후보가 됐을 때 당의 인력과 역량, 정책을 그대로 써야 한다. 후보도 안됐는데 마음대로 누구를 내정하면 당은 뭐가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이 시장은 이날 가장 강력한 상대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꼽으며 "많은 보수집단 안에서도 합리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유 의원의 글을 읽어봤는데, 제 생각과 말하는 게 같더라"며 "차이가 있다면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성남=뉴시스】이정선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18일 오전 성남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판교테크노밸리, 기본소득을 말하다’ 토크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17.01.18.  ppljs@newsis.com

【성남=뉴시스】이정선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18일 오전 성남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판교테크노밸리, 기본소득을 말하다’ 토크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17.01.18.  [email protected]

 그러나 또다른 여권 유력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제일 (상대하기) 편한 후보"라고 평가절하 했다.

 이 시장은 정치권의 주요 현안인 '선거연령 18세 인하'에 대해서는 "일정한 연령에 달하기 전까지의 국민은 판단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투표권을 (국가가) 박탈한 상태라고 한다면, 판단력이 있다면 투표권을 복구해주는 게 맞다"며 "나는 17세 정도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결선투표제 도입 문제에 대해서도 "이번에 기회가 됐기 때문에 누구 유불리를 따지지말고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독도 소녀상 설치' 주장에 대해서는 "독도에 만드는 것은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실효적으로 점유하는 영토에 대해서는 (일본의 주장을) 무시하고 (계속) 점유하면 된다. 논쟁을 만들면 분쟁지역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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