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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개막] 교황 축전 "빈민·소외계층 관심 가져달라"

등록 2017.01.21 07: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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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2016년 12월31일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에서 신년 전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2017.01.0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0일(현지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빈민과 소위계층의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축하 전문에서 "당신의 지도력으로 미국의 위상이 빈민과 소외된 자,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에 의해 계속해서 측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CNN 등 언론이 보도했다.

 교황은 또 "우리 인류는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해 있고, 이로 인해 장기적이고 단합된 정치적인 대응을 필요로 한다"면서 "역사와 인간 존엄 및 전 세계 자유 진보를 위한 미국과 미국인의 풍부한 정신적, 윤리적 가치들이 당신의 결정을 인도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느님은 당신에게 지혜와 힘을 주실 것이라고 축복했다.

 교황이 미국 차기 대통령에게 좋은 소원을 전하는 것은 관례로 알려졌다.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게 "세계 평화를 증진하는 동시에 기아와 빈곤에 맞서 싸울 것을 주문"하는 축전을 보냈다.

 베네딕토 16세와 요한 바오로 2세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게 빈민과 소외된 자,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에 가져달라는 메시지를 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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