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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文, 군복무기간 단축 무책임…직업군인제 해야"

등록 2017.01.21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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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사교육 폐지 및 교육정상화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1.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1일 "군복무기간을 12개월로 줄이자는 문 전 대표의 주장은 너무나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대담집과 기자회견 등에서 '군복무기간 18개월이 정착되면 장기간에 걸쳐 군복무기간을 1년까지 단축할 여지가 있다'고 발언 한 바 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22년부터 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절대 숫자가 부족하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때문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연간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40만명 대로 줄었다. '40만둥이'들이 군에 입대할 시기인 2022년에는 병력자원이 크게 부족해진다.

 그는 "대통령은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 힘든 일, 중요한 일일수록 정면으로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선택은 하나뿐이다. 군복무기간을 늘려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군복무기간을 줄이지 못하게 하는 법을 만들자는 유승민 의원의 주장도 무책임하기는 마찬가지다. 대안 없는 비판은 공허하다.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모병제(직업군인제)를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일반 병사의 군복무기간을 늘리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군복무기간을 늘릴 수 있는 현실 가능한 유일한 방법은 직업군인을 점진적으로 대폭 늘려가는 것"이라며 "군대를 매력적인 직업으로 만들어 청년들에게 직업선택의 폭을 넓혀주자. 가고 싶은 군대를 만들어야 군대가 더 강해진다"고도 했다.

 남 지사는 "대통령을 하겠다는 각오를 가진 지도자들은 불편한 진실에 용기 있게 다가서야 한다"면서 "다가오는 국가적 위험에 대해 현실적인 대안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자. 특히, 튼튼한 안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바른정당에서 부터 치열하게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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