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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남산동에 '요산 문학로' 조성

등록 2017.01.21 10: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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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금정구는 남산동 일대에 민족문학의 거장 요산 김정한(1908~1996) 선생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의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요산 문학로'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17.01.21. (사진=금정구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금정구는 남산동 일대에 민족문학의 거장 요산 김정한(1908~1996)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의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요산 문학로'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희망·행복마을 만들기 사업 등으로 7억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청룡초등학교에서 요산 김정한 선생의 생가가 있는 요산문학관까지 664m 구간에 요산 문학로를 만들었다.

 요산문학로는 요산 선생의 삶과 문학세계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꾸며졌으며, 스토리안내판과 스토리보드, 상징게이트, 거리상징 조형물, 담장 벽화 등을 통해 요산선생의 생애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또 간판교체사업, 명예 도로명 부여사업, 가로조명 개선 등으로 주변 환경도 깔끔하게 정비해 평범한 골목길을 명품 문화거리로 탈바꿈 시켰다.

 구는 차집관로 공사가 끝나는 하반기에 도로포장 정비와 보도설치 등의 보행환경 개선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요산 문학로 조성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의 애향심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을 찾는 문화탐방객들에게도 요산 선생의 발자취를 좇아 다시 찾고 싶은 장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요산 선생은 1908년 현재의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서 태어났으며 1936년 일제강점기의 궁핍한 농촌 현실과 친일파 승려들의 잔혹함을 그린 '사하촌'이 조선일보에 당선돼 등단했다. 이후 모래톱 이야기, 수라도, 낙일홍, 인간단지, 삼별초 등 고통받는 민중을 대변하는 작품을 남기고 1996년 8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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