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체부 장관직 사퇴…문체부 차관 대행체제로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17.01.20. [email protected]
문체부는 21일 조 장관이 이날 오전 사퇴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장관직을 유지하고 있던 조 장관은 결국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사퇴하게 됐다.
앞서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아오는 과정에서도 조 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나지 않자 정치권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심지어 문체부 내부에서도 구속을 대비해 사퇴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전달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까지도 본인의 결백을 주장하는 차원에서 장관직을 유지했지만 끝내 구속 사태에 이르면서 결국 사퇴 의사를 표명하게 됐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차관 대행체제로 돌입한 상황이다. 문체부는 송수근 제1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아 이날 오전 9시에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비상근무체제를 시작했다.
【의왕=뉴시스】최동준 기자 = 21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사진은 이날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이 구속 수감된 서울구치소 모습. 2017.01.21. [email protected]
문체부는 김갑수 기획조정실장이 반장을 맡는 '문체부 비상업무 대책반'을 구성해 업무수행을 뒷받침하고 주요 현안들을 수시로 점검·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주말에도 실·국장 중심으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여 신속히 업무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또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과 관련해서는 유동훈 제2차관을 중심으로 하는 '평창올림픽지원단'을 일일 상황점검 체제로 가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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