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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알파인 최보군·김상겸, FIS 유로파컵 평행대회전 2·3위

등록 2017.01.21 13:27:59수정 2017.01.21 1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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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림은 여자 평행대회전 3위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알파인 스노보드 최보군(26·국군체육부대)과 김상겸(28·전남스키협회), 정해림(22·한국체대)이 같은 날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열린 2016~2017 FIS 스노보드 유로파컵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에 나선 최보군과 김상겸은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여자 평행대회전에 나선 정해림은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스노보드 사상 최초로 한국 선수 3명이 유럽 무대에서 같은 날 시상대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차근차근 결승까지 오른 최보군은 결승에서 마우리치오 보르모리니(23·이탈리아)에 져 은메달을 땄다.

 준결승에서 탈락한 김상겸은 3·4위 결정전에서 아론 유리츠(오스트리아)를 꺾고 당당히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보군은 "첫 야간 경기라 긴장되고 흥분됐지만, 더욱 집중했다. 코칭스태프가 편하게 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해림도 준결승에서 져 3·4위 결정전으로 밀렸지만, 폴리나 스모렌초바(러시아)를 물리치면서 시상대에 섰다.

 정해림은 "항상 경기를 할 때 긴장해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내가 가진 실력을 보여주자는 목표를 갖고 임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오랜만에 시상대에 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함께 출전한 이상호(22·한국체대)는 예선 1차전에서 1위에 올랐지만, 2차전에서 실격 당해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상헌(42) 알파인 스노보드 대표팀 코치는 "스노보드 알파인 최강국인 이탈리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국가대표 3명이 모두 시상대에 선 역사적인 날"이라며 "셋 모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월드컵 메달을 가능하게 하는 계기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에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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