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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사 전문] "위대한 미국을 다시 건설하자"

등록 2017.01.21 17: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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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선서를 통해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연설을 하면서 청중들에게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7. 01.2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선서를 통해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연설을 하면서 청중들에게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7. 01.21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진정 중요한 것은 어느 정당이 정부를 지배하느냐가 아니다. 국민들이 정부를 지배하느냐의 여부가 진정으로 중요한 문제다. 2017년 1월 20일은 미국 국민이 다시 이 나라의 통치자 자리를 차지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

  제45대 미국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20일 정오(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외치면서 부강한 미국을 재건하기 위한 미국인의 단결을 호소했다.

 트럼프는 16분 동안에 걸친 취임사를 통해 “함께 위대한 미국을 다시 건설하자”, “미국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자”, “우리의 일자리와 제조업을 다시 되찾자”, “미국의 국경을 지키자” 등 향후 4년 간 미국을 이끌어간 국정방향을 제시했다. 트럼프 신임 미국대통령의 취임사 전문을 소개한다.

 ◇ 트럼프 취임사 전문

 로버츠 대법원장, 카터 대통령, 클린턴 대통령, 부시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 그리고 친애하는 미국인 여러분, 전 세계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 미국인들은 지금 이 나라를 재건하고 모든 사람들과의 약속을 회복하기 위한 위대한 국가적 노력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는 함께 앞으로 수 년 간 미국과 세계가 가는 길을 결정할 것이다. 우리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우리는 역경에 부딪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일을 해내고 말 것이다.

 우리는 질서 있고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위해 4년마다 이 자리에 모인다. 정권교체 과정에서 보여준 오바마 대통령과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우아하고 사려 깊은 도움에 감사를 드린다.

 오늘의 이 행사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오늘 우리는 단지 행정부를 한 정당에서 다른 정당으로 넘기는 것이 아니다. 권력을 워싱턴DC에서 미국민 여러분들에게 이양하는 날이다.

 너무나 오랫동안 우리 나라 수도의 소수 그룹이 정부의 보상을 거두어 갔다. 국민들은 그 비용을 떠안았을 뿐이다. 워싱턴은 번창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그 부를 나누지 못했다. 정치인들은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일자리는 떠났다. 공장은 문을 닫았다.

 소수 기득권세력의 승리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가 아니었다. 그들의 전리품은 여러분들의 전리품이 아니었다. 그들이 수도에서 축하를 하는 동안 이 나라 곳곳에서 고통 받는 가족들이 축하를 할 일이 없었다.

 모든 변화는 지금 여기 바로 이 순간 시작된다. 이 순간은 여러분의 것이다. 이 순간은 오늘 여기 모인 이들과 미 전역에서 지켜보는 모든 이들의 것이다. 오늘은 여러분의 날이다. 이것은 여러분의 잔치다. 미합중국은 여러분의 나라다.

 진정 중요한 것은 어떤 정당이 정부를 지배하느냐가 아니다. 국민들이 정부를 지배하느냐의 여부가 진정으로 중요한 문제다. 2017년 1월 20일은 국민이 다시 이 나라의 통치자 자리를 차지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

이 나라의 잊힌 사람들은 더 이상 잊히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여러분은 지금 수천 만 명과 함께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하는 일원이 되었다. 세상에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이 운동의 중심에는 핵심적인 확신이 있다. 바로 국가는 국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미국인들은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학교, 가족들에게 안전한 이웃, 자신들을 위한 좋은 직업을 원한다. 올바른 사회를 위한 정당하고 합리적인 요구들이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국민들에게 다른 현실이 존재한다. 도심의 엄마와 아이들은 가난에 갇혀있다. 녹슨 공장은 이 나라 곳곳에 묘비처럼 흩어져있다. 교육시스템에 돈은 넘쳐 나지만 우리의 젊고 아름다운 학생들은 지식을 박탈당했다. 범죄와 갱들, 마약이 너무나 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우리가 깨닫지 조차 못한 잠재력을 훔쳐갔다. 이런 미국의 학살은 지금 당장 여기에서 멈춰야 합니다.

우리는 한 나라다. 그들의 고통은 우리의 고통이다. 그들의 꿈은 우리의 꿈이다. 그들의 성공은 우리의 성공이 될 것이다. 우리는 마음을 나누고, 가정을 함께하고, 영광스런 운명을 함께 나눈다.

오늘 내가 한 공직 선서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충성하겠다는 선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외국의 산업을 풍요롭게 하는 대가로 미국의 산업을 희생시켰다. 다른 나라를 지원하는 동안 우리 군대는 슬프게도 고갈됐다.

우리는 다른 나라 국경을 지키면서 우리 자신을 지키지 못했다. 수 조 달러를 해외에 쓰는 동안 미국의 인프라는 망가지고 썩어 들어갔다. 우리는 다른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면서 우리나라의 부와 힘, 자신감을 상실했다.

공장은 차례차례 문을 닫았다. 남겨진 수많은 미국인 노동자들을 생각하지도 않고 이 나라를 떠났다. 중산층의 부는 빼앗겼고 다른 나라에 재분배됐다.

그러나 이제는 지나간 과거의 일이다. 이제 우리는 오직 미래만 바라볼 것이다. 여기 모인 우리는 새로운 강령을 발동할 것이다. 모든 도시와 모든 외국 정부, 모든 권력자들은 들어야 한다.

오늘부터 새로운 비전이 우리나라를 다스린다. 그것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다. 모든 무역과 세금, 이민정책, 외교문제에 대한 의사결정은 미국인 노동자와 미국인 가정의 이익을 위해 이뤄질 것이다.

 다른 나라의 유린으로부터 우리의 국경을 지켜야 한다. 다른 나라들에서 우리 제품들을 만들고, 우리 기업을 훔치고, 우리 일자리를 파괴하고 있다. 나는 내 모든 힘을 다하여 여러분들을 위해 싸울 것이다. 결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다시 승리하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일자리를 되찾아 올 것이다. 우리의 국경을 되찾을 것이다. 우리의 부를 되찾을 것이다. 우리의 꿈을 되찾을 것이다.

새로운 길과 고속도로, 다리, 공항, 터널, 철로를 전국에 걸쳐 건설할 것이다. 미국인의 손과 노력으로 이 나라를 재건할 것이다.

우리는 단순한 두 가지 규칙을 지킬 것이다. 미국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우호 및 선린을 추구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나라는 그 나라의 이익을 앞세울 권리가 있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생활방식을 어떤 누구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오랜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동맹을 맺을 것이다. 과격한 이슬람 테러에 맞서 문명사회를 단합시킬 것이다. 과격한 이슬람 테러를 지구상에서 완전히 제거할 것이다.

우리 정치의 기반에는 미합중국에 대한 절대 충성이 놓일 것이다. 우리의 애국심을 통하여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재발견할 것이다. 애국심으로 마음을 열면 편견의 여지가 없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백성들이 연합하여 살아갈 때 얼마나 선하고 기쁜가'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열고 말해야 한다. 이견이 있을 때는 솔직하게 토론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연대를 추구해야 한다. 미국이 단합하면 어느 나라도 미국을 막을 수 없다.

두려움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보호받고 있다. 앞으로도 언제나 보호받을 것이다. 우리는 가장 위대한 군대와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더 큰 꿈을 꿔야 한다. 국가는 존재하는 한 번성해야 한다.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정치인, 끊임없이 불평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정치인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

빈 말 하는 시대는 지났다. 행동할 시간이 도래했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어떤 도전도 미국의 마음과 싸움, 정신에 대적할 수 없다. 우리는 실패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번성할 것이다. 다시 번영을 누릴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천 년의 문턱에 서 있다. 신비로운 공간의 문을 열고, 질병의 고통에서 세상을 해방할 것이다. 미래의 에너지와 산업과 기술을 강화시킬 준비가 끝났다.

 새로운 국가적 자부심이 우리의 영혼을 일깨울 것이다. 멀리 내다보는 시야를 지녀야 한다. 우리의 분열은 치유될 것이다.

우리의 병사들이 잊을 수 없는 오랜 지혜를 떠올릴 때이다. 피부색이 검든지, 갈색이든지, 흰색이든지, 우리는 모두 애국자의 붉은 피를 흘린다. 우리는 모두 영광스런 자유를 누리고 있다. 위대한 미국 국기에 경의를 바친다.

 어떤 아이가 디트로이트의 도심 외곽에서 태어나든지, 네브래스카의 바람부는 들판에서 태어나든지, 이 아이들이 바라보는 밤하늘은 같다. 아이들의 가슴에는 같은 꿈으로 가득 찬다. 전능하신 창조주가 내려주는 생명의 숨결을 똑같이 부여받는다.

그러므로 모든 미국인들에게 말한다. 사는 곳이 어디든지 다시는 여러분이 무시당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의 목소리와 희망과 꿈은 미국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여러분의 용기와 선, 사랑이 영원히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 강한 미국을 다시 한번 만들 것이다. 부유한 미국을 다시 한 번 만들 것이다. 자랑스러운 미국을 다시 만들 것이다. 안전한 미국을 다시 만들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함께 위대한 미국을 다시 만들 것이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미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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