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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서도 타오른 촛불…"재벌 총수 구속하라"

등록 2017.01.21 19: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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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21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네거리에 열린 '박근혜 퇴진 10차 시국대회' 도중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7.01.21.  joemedia@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21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네거리에 열린 '박근혜 퇴진 10차 시국대회' 도중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7.01.21.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조명휘 이시우 기자 = 눈과 추위도 촛불을 꺼뜨리지 못했다.

 21일 오후 5시, 대전시 서구 둔산로(은하수네거리~시교육청네거리)에서는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가 주최하는 10차 대전 10만 시국대회가 열렸다.

 체감 온도는 영하로 떨어지고 눈까지 내렸지만 한 자리에 모인 시민 3000여 명은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의 회복을 희망했다.

 이날 시국발언대에는 이수연(용산고3)양이 올라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이양은 "어른들은 학생들이 정치에 무지하고 시국을 잘 판단하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학생들은 무지한게 아니라 무지하게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정치적 색깔을 보이지 않도록 규정해 학생들은 정치를, 더 나아가서는 세상을 배울 어떤 교육의 장도 보장받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21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네거리에 열린 '박근혜 퇴진 10차 시국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2017.01.21.  joemedia@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21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네거리에 열린 '박근혜 퇴진 10차 시국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2017.01.21.  [email protected]

 그는 이어 "촛불집회를 통해 투표권 없는 청소년들도 분명히 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라며 "온전한 시민인 청소년들이 공화국의 주권자로서 당당히 한표를 행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날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재벌 개혁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컸다.

 김종서 전국교수노조대전충남지부장(배재대 공무원법학과 교수)은 "일개 판사가 사건의 몸통인 이재용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수 없다.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만들어야한다. 아직도 머뭇거리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더 강력하고 단호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도 이에 환호하며 "이재용 구속하라", "재벌총수 구속하라"고 소리를 높였다.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21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네거리에 열린 촛불집회에서 이수연(대전용산고3학년)학생이 만18세 선거권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21.  joemedia@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21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네거리에 열린 촛불집회에서 이수연(대전용산고3학년)학생이 만18세 선거권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21.  [email protected]

 시국대회를 마친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한 뒤 오후 7시께 해산했다.

 한편, 이날 충남 공주와 내포, 서천 등에서도 30~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국선언과 촛불집회가 열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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