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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종합]'손흥민 시즌 9호골' 토트넘, 맨시티와 무승부

등록 2017.01.22 04: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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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tenham's Son Heung-min, right, is congratulated by his manager Mauricio Pochettino as he is substituted during the Champions League group E soccer match between Tottenham Hotspur and CSKA Moscow at Wembley stadium in London, Wednesday, Dec. 7, 2016. (AP Photo/Frank Augstein)

기성용 종아리 부상 결장 속 스완지시티, 리버풀 제압 이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팀의 무승부를 이끄는 소중한 동점골로 시즌 9호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6~2017 EPL 22라운드에서 교체로 들어가 1-2로 뒤진 후반 32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선두 경쟁 중인 토트넘은 어려운 맨체스터 원정에서 0-2로 뒤지다가 2-2 무승부를 거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13승7무2패(승점 46)로 2위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단독 선두 첼시는 17승1무3패(승점 52)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득점을 9골로 늘렸다. 지난 9일 아스톤 빌라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4강) 이후 약 보름 만에 다시 본 골맛이다.

 리그에선 7골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케빈 비머를 대신해 투입된 손흥민은 1-2로 뒤진 후반 32분 동점골로 맨체스터 팬들의 함성을 잠재웠다.

 해리 케인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맨시티의 골네트를 갈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오면서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에 맨시티에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포백 전술로 변경했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맨시티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4분 만에 자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5분 뒤에 케빈 데브라이너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 급격하게 무너졌다. 그러나 이때부터 저력을 드러냈다.

 후반 13분 델리 알리가 헤딩슛으로 추격을 알렸고, 후반 32분 손흥민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가벼운 종아리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강호 리버풀을 3-2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라운드를 통해 4연패에서 탈출했던 스완지는 2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스완지(5승3무14패 승점 18)는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16)와 한 경기를 덜 치른 헐시티(승점 16)를 따돌리고 17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리그(22라운드)와 FA컵 3라운드(64강)에서 2연패를 당한 후유증에서 벗어났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가운데 스완지가 후반 초반 균형을 무너뜨렸다.

 주인공은 페르난도 요렌테였다.

 요렌테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웨인 라우틀리지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는 5분 뒤에도 헤딩슛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0분과 24분 로베르토 피르미노의 연속골에 힘입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스완지의 손을 들었다. 후반 29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결승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후반 16분에 교체로 들어가 약 30분을 뛰었다.

 팀은 0-1로 져 4연패에 빠졌다. 강등권인 1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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