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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훈장 반납한 반전운동가 찰리 리테키(85) 별세

등록 2017.01.22 08: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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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미 캘리포니아주) =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베트남 참전 종군 신부이자 공군대위로 20명의 부상병을 구조한  영웅적 행동으로 인해 최고 무공훈장을 받았지만 나중에 반전 운동가가 되어 이를 반납했던  찰리(일명 안젤로)  리테키가 20일 밤(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보훈병원에서 운명했다.  향년 85세.

 1967년 베트남의 비엔 호아 지역 전투에서 극심한 적진의 기관총 포화를 뚫고 자신도 고통스러운 부상을 당한 채  부상병을 한명 한명 끌어내어 대피시키며 20명을 구조했던 그는 린든 B. 존슨 대통령으로부터 미군 최고의 영예훈장을 수여받았다. 

  그러나 20년 뒤인 1987년 미국이 중미의 군부 독재정권들을 후원하고 무기를 지원하는 등 좌파 반군들과 살륙전을 벌이자  이런 외교 정책에 항의하는 의미로  훈장을  워싱턴의  베트남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 반납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나중에 사제직을 떠나 인권운동과 시민 운동, 특히 반전 운동에 참여하면서 빈민과 약자를 위한 인권운동가로 활동해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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