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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출국' 김현수 "모든 키는 내가 가지고 있다"

등록 2017.01.22 08: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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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미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13일 오후 인천공항에 귀국하며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10.13.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황보현 기자 = "모든 키는 내가 쥐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2년차를 맞는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김현수는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현수는 현지 도착후 개인 훈련을 소화하다가 2월 말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빅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김현수는 오는 3월 개최되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을 고사했다.

 소속팀에 전념하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김현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경쟁을 통해 입지를 다져야한다.

 김현수는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하던 대로 열심히 했다"며 "많이 쉬지 않고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준비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한 번 겪어봤으니 적응은 한결 수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 훈련은 종종 했다. 작년보다 많이 했던 것 같다. 메이저리그는 훈련 양보다 질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WBC 대표팀 합류 불발에 대해서도 아쉬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올 겨울 볼티모어는 외야수 영입에 열을 올렸고, 현지 언론들도 김현수가 주전 경쟁을 해야한다고 전망했다.

 김현수도 현실을 직시하고 WBC 출전을 고사했다. 대표팀 보다는 팀에서 주전경쟁을 통해 입지를 다지겠다는 생각이다.

 김현수는 "나가고 싶었는데 김인식 감독님께 죄송하다. 아쉬운 점이 있지만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걱정 안한다"고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때문에 김현수에게 올 시즌이 여러모로 중요하다.

 김현수는 " "매년이 중요하다. FA 앞뒀다고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항상 중요하고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한다"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유독 좌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우투수한테 우타자가 못치는게 아니지 않나. 좌투수를 상대로 표본도 만들었. 일단 내가 잘 치면 나갈 것이고 작년처럼 하면 못 나갈 것이다. 모든 키는 내가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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