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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장병, 소아암 협회에 헌혈증 200여장 기증

등록 2017.01.22 09: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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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계룡대 해군본부에서 군 복무하면서 같은 생활관을 사용하고 있는 수병들이 지난 1년간 모아온 헌혈증을 소아암, 백혈병 투병 어린이에게 써달라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22일 기증했다고 해군이 밝혔다. 사진은 해군정보체계단 합동생활관 생활반장들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2017.01.22. (사진=해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계룡대 해군본부에서 군 복무하면서 같은 생활관을 사용하고 있는 수병들이 지난 1년간 모아온 헌혈증을 소아암, 백혈병 투병 어린이에게 써달라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22일 기증했다고 해군이 밝혔다. 사진은 해군정보체계단 합동생활관 생활반장들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2017.01.22. (사진=해군 제공)  [email protected] 

해군정보체계관리단 복무 장병, 1년간 헌혈증 223장 모아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해군본부에서 복무하는 장병들이 1년 간 모아온 헌혈증을 백혈병·소아암 투병 어린이들에게 써달라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했다.  해군정보체계관리단 소속 합동생활관에서 복무 중인 수병 200여명이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이다.

 지난해 당시 전역을 앞둔 수병들이 개인적으로 헌혈증을 기부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수병들은 생활지도관 들에게 한 두장씩 헌혈증을 기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지켜본 후임병들은 휴가를 이용해 틈날 때마다 헌혈을 했고, 1년 간 223장의 헌혈증을 꾸준히 모았다. 이후 기증처를 찾다가 소아암과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어린이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이에 한국백혈병소아암 협회에 헌혈증을 기증키로 했다.

 해군헌병단 박강욱(23) 병장은 "소아암 협회가 생명 나눔운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에 동참했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작지만 도움을 준다는 것 자체만으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합동생활관장을 맡고 있는 이진영(50) 준위는 "매년 헌혈증을 모아 연말연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증하자는 의견이 모이면서 본격적으로 헌혈증 기증 운동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생활관 수병들은 한 달에 두 번 20명씩 논산시 연산의 아동양육시설을 찾아 환경미화·김장담그기·성금전달· 재능기부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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