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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는 27일 英메이 총리와 첫 정상회담

등록 2017.01.22 10: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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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7.1.1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정상회담 상대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로 정해졌다.

 21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의하면, 메이 총리는 오는 27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백악관을 인용 보도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7일 메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도 취임 이튿날인 21일 CIA 본부를 방문한 후 "(메이 총리가) 우리나라에 곧 올 것"이라고 말해 메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확인했다.  

 이번 회담에서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미국과 영국 간의 통상정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메이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통한 미국과 유럽 각국 간의 안보협력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이 총리는 20일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나토를 통한 미국과 유럽 각국 간의 안보협력 관계 등을 강조하며 "(트럼프와) 만나면 이런 문제를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가디언은 "메이 총리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양국간 통상정책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간의 특별한 관계를 확인하고 이를 강조하기 위한 기회로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가디언, BBC 등은 메이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정상회담 자리를 따내기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 많은 공을 들였다고 분석했다.

 그간 미국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 외국 정상 중 영국 총리와 가장 먼저 전화를 하는 관례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후 메이 총리와 10번째로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자, 영국에서는 미영 간 특수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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